(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마마무 화사가 공연음란죄 고발 관련 사건이 종결되며 한숨 놓게 됐다.
31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공연 음란 혐의로 고발된 화사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지난 5월 대학 축제 무대에서 특정 동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화사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했다. 이후 화사는 당시 퍼포먼스 의도와 배경 등과 관련한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학인연 신민향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성균관대학교에 대중이 다볼 수 있는 공공 장소에서 음악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음란행위를 했다"며 "외설 행위에 대해 고발을 한 것"이라고 고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성동경찰서는 지난 9월 화사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학인연 측은 경찰청에 "경찰 수사 결과에 불복한다"는 취지의 신청서를 제출하며 수사 심의를 신청한 바 있다.
무혐의 처분이 나오자 학인연은 재차 화사의 퍼포먼스에 대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 변태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공연음란죄에 해당함이 명백하다"며 "행위를 한 것은 화사이며 음란행위로 인하여 대중이 충격과 수치심을 받은 사건으로 행위자가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화사는 공연 이후 꾸준히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사실상 대학 행사주체와는 관련없는 학인연 측이 고발 대상자로 전면에 나서며 이슈는 한층 확산됐다.
화사 측은 고발건과 관련해 꾸준히 무대응 입장을 고수했으나, 화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뭔 일이 터졌구나' 싶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카카오톡을 봤었다. 무대에서 공연했던 모습이 논란이 됐다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악플 수위가 너무 높더라"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공연을 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자마자 눈물이 터지더라"라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실상 무혐의 처분은 예상된 수순이었으나, 사건까지 종결되며 이슈를 마무리지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화사인만큼, 이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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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