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친모의 폭언과 협박으로 힘들어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39회에는 극단적 시도를 일삼아 협박성 연락을 하는 엄마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연자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자는 "저희 엄마가 자꾸 협박식으로 연락을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자기 맘에 안 들면 극단적 선택 협박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손을 그어서 극단적 선택 협박 시도를 했다. 본인이 그냥 시도를 하는 게 아니라 제 탓이라고 하는 거다. '말을 안 들어서' '너 때문에 죽는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그는 "고2 때는 저를 때려서 고막을 터지게 하기도 했다. 알코올 중독 증세도 보였고 비상식적 행동을 하고 다음날 까먹는다"라며 "뉴스에 나오는 약물 오남용을 하는데 약을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받아오는 게 아니라 술이랑 섞어서 만든다. 병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2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아빠는 착한 편이셨고 네 식구가 살던 아파트에서 엄마가 나갔고 집은 엄마 명의였다. 나와 아빠에게 나가라고 했다. 양육권은 아빠가 가졌고 재산을 엄마가 가져갔고 이후 저는 자취를 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모의 협박 메시지가 공개됐고 사연자는 "엄마가 보험 일을 했고 유리하게 재산을 받아서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고 회사 사람들과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전 남자친구에게 몇천만 원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또 "동생이 있는 곳에서 남자친구와 놀고 동생도 내쫓았다. 짐도 밖에 내보내기도 했다"라며 "동생도 짐 챙겨서 우리 집으로 왔는데 엄마가 그걸 왜 받아주냐면서 '끝을 보여줘? 내가 죽어?'라고 했다. 엄마가 동생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연락을 끊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빠는 뭐하시냐"는 보살들의 물음에 "아빠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아빠가 경제적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나타나서 중재하려 하시면 엄마가 더 흥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척 관계에 대해 "이모 두 분이 계시고 외삼촌이 계시는데 연락이 안 된다. 외할머니가 오히려 내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엄마가 내가 몸을 판다거나 마약을 한다거나 유언비어를 할 정도"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연을 끊어라. 혹시 외가 식구들 이 방송 보시면 조치를 취하셔라. 큰일이다.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해야 하고 술도 못 먹게 해야 한다. 이제 20대 초반 아이에게 힘든 짐을 지어놓고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냐. 어른이면 어른답게 책임을 져야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이수근도 "어떻게 가족이란 사람들이. 남도 이러진 않겠다"라며 격분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