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05

부추의 놀라운 효능, '혈액순환 · 간기능향상 · 발기부전'에 특효

기사입력 2011.07.08 10:02 / 기사수정 2011.07.08 11:03

이성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성진 기자] 부추는 대표적인 열성 식품으로 간과 신장에 좋아 '간의 채소'로 불린다.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이 찬 사람에게 좋고 정력 증강에도 최고의 식품으로 취급된다.

부추 이름에 대한 한 일화로, 옛날 어느 지방에 색을 밝히는 한 여자가 살았는데 남편과의 성관계가 여름에는 쓸 만 한데 겨울이 되면 시들시들해지는 것이었다.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하니 여름에는 남편에게 부추를 자주 먹였는데 겨울엔 못 먹여서 그렇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그 후로 그 여인은 한겨울에도 부추를 부뚜막에 심어 남편에게 먹였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부뚜막에 심어 먹는 채소=부추'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부추를 소개하는 문헌에는 '정력에 좋다'는 기록과 함께 부추는 한 번 심으면 돌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게으름뱅이 풀', 강정 효과가 뛰어나 '양기초'란 별칭으로 기록하고 있다.

보통 부추는 베지 않고 그냥 두면 꽃자루가 올라와 흰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한방에선 이를 '구자'라고 하여 강정제(정력제)로 쓰고 있다.

부추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자생력이 강해 뿌리만 살아 있으면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해서 새순이 돋아 수확할 수 있고 겨울에도 웬만한 추위에는 잘 얼어 죽지 않는다.

매운맛 강한 '솔부추' 소비자에 인기

부추는 주말농장의 단골 작목으로, 도시주부들이 베란다나 옥상에 즐겨 심어 먹는 채소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부추 중 재래종인 조선부추는 개량종에 비해 잎의 넓이가 좁고 키가 작으며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부추 중에 잎이 솔잎처럼 가늘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솔부추'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보통 백화점이나 시장에서는 영양부추로 판매하는데 값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5~26㎝자란 부추가 좋다.

비타민의 보고... 부추를 많이 먹자

부추성분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부추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도 드물다. '비타민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부추에는 비타민A, B1, B2, C등이 풍부하다. 또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 있고 칼륨과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부추의 매콤한 맛은 양파와 달래, 마늘 등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알리신 성분 때문으로, 소화를 돕고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다.

이들 성분은 재배시기와 출하시기에 따라 그 영양가가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노지에서 재배한 것이 시설에서 재배한 것보다 많은 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채소 섭취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낮은 만큼 시설 부추라도 가까이하는 것이 건강 유지를 위해 바람직하다.

간 나쁘고 몸 찬 사람에게 좋아

부추는 양념 채소로 오이소박이를 비롯해 부추전, 부추김치, 부추밀전병, 만두속 등을 만들 때 부추가 꼭 들어간다. 육개장이나 영양탕과 같은 국에도 부추가 빠지지 않는다. 웬만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데 특히 육류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또 우리가 즐겨 먹는 된장국이나 재첩국에 넣으면 금상첨화란다.

부추는 '동의보감'에 '간의 채소'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그래서 간병이 있는 사람이 부추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병증이 개선된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환,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다. 또 열병이 가라앉은 지 열흘 이내에 부추를 먹으면 병이 재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성 식품이다.

예전처럼 겨울에 부뚜막에 심어 먹지는 않는다 해도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주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부추다. 그동안 부추요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오늘 부추를 넣고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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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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