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0
스포츠

"지면 이탈리아어로 욕하고 리모콘 던졌어!"…음바페가 그렇게 응원하던 팀이었는데

기사입력 2023.10.27 10:3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프랑스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어린시절 가장 열성적인 응원을 보낸 팀은 어디일까.

현재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나 이적설이 한창 나돌았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도 아니다. 바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격돌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음바페의 친모 파이자 라마리의 발언을 공개, 화제를 모았다. 라마리는 "음바페는 어린 시절 AC밀란을 가장 열심히 응원했다"며 "가장 처음부터 응원했던 팀은 AC밀란"이라고 다시 조했다.



라마리는 이어 "음바페가 집에 오면 AC밀란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놨다"며 "밀란이 지면 TV에 리모콘을 던지고 이탈리아로 욕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밀란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라마리는 "음바페는 PSG, 레알 마드리드 등 많은 구단의 유니폼을 갖고 있었지만 가장 좋아했던 것은 AC밀란의 검정-빨강 조합 유니폼이었다"며 "잘 때도 잠옷으로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잠들었다"고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음바페가 26일 AC밀란 골대에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음바페는 AC밀란과의 경기서 전반 32분 워렌 자이레-에메리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가까운 골대로 공을 차넣으며 밀란 무너뜨리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음바페는 해당 경기서 5개의 슈팅을 시도해 4번의 유효슈팅을 만드는 등 매서운 감각으로 밀란 수비진을 시종일관 위협했다. 수비수와의 볼 경합에서도 8번 중 4번 승리하며 압박 성공률을 높였다.

경기 종료 후엔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자이레-에메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의하면 자이레-에메리는 8.9점을, 음바페는 8.5점을 받았다.




PSG는 이어 후반 8분과 44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이강인의 추가골을 묶어 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역대 최악 '죽음의 조'로 꼽히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F조는 PSG, AC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속해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해당 조에서는 PSG가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하며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오르게 됐다.




같은 날 치러진 도르트문트와 뉴캐슬의 맞대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0 승리를 가져가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뉴캐슬은 도르트문트와 같은 승점 4를 기록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차를 우선 고려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다르게 승자승 원칙을 우선하고 있다.

AC밀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팀이지만 올 시즌은 3경기 2무 1패로 조 꼴찌다. 반등을 위해서는 이어진 조별리그 4~6라운드에서 최소 2승이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