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정찬성이 할로웨이와의 경기 후 갑자기 은퇴를 발표했던 이유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꾸며져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찬성은 "은퇴 후 인터뷰를 포함헤서 50여 곳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많은 러브콜을 에도 불구하고, '라스'를 선탁한 이유에 대해 정찬성은 "(마지막 경기)싱가포르에 응원을 왔던 사람을 선택했다. 세윤이 형이 오셨었다"고 말하며 유세윤 때문에 나왔다고 했다.
정찬성은 조혜련과 김호영과 함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라인업을 듣고 걱정했다. 멀리서 볼때는 멋있는 분들인데, 저한테는 너무 익숙하지 않다. 혜련 누나는 같은 운동인 아니냐. 그래서 김호영 씨가 좀 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영은 더 적극적으로 정찬성에게 다가갔고, 정찬성은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정찬성의 등장에 MC들은 갑자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궁금해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와의) 경기 전에는 은퇴 생각 없었다. 그런데 경기 중간에 은퇴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맞아도 괜찮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신은 괜찮은데 몸의 중심이 안 서더라"고 회사했다.
이어 "잠깐 그러면 괜찮았을텐데, 3라운드 내내 그랬다. 그래서 그만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사실 타이틀 전 때도 한 번 느꼈었는데, 그 때는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부정을 했었다. 그런데 (몸이 말을 안 듣는) 그런 것을 느끼니까 슬프더라"고 씁쓸해했다.
정찬성은 "그래도 제 은퇴경기가 너무 멋있게 나왔다. 그렇게 은퇴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현장에서 좀비 노래를 함께 불러준 관객들도 너무 감사했다"면서 웃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유세윤은 "현장이 눈물바다였다. 많은 남성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 현장에 있으면 울 수 밖에 없었다"고 했고, 정찬성은 "현장에서 보는 것돠 TV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제 마지막 경기는 서울에서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