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예비 남편인 15살 연하 전청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재벌 3세가 아닌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이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전청조의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노래방을 운영했던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전청조의 강화도 동네 지인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는 A 씨는 전청조의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홀로 노래방을 운영했다며 그가 부유한 집 출신이거나 재벌 3세가 아니라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전청조의 성별은 여자였으며 강화도에서 태어났고 여중을 나왔다. 이후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로 진학했다.
A 씨는 "동창들 사이에서도 전씨의 허언증이 심해 말을 믿지 않았다. 3~4년쯤 강화도 친구들 술자리에서는 전씨가 트랜스젠더 수술을 해서 남자지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친구들은 '얘 또 거짓말하네' 하고 안 믿었다"라고 전했다.
또 "나쁜 친구는 아니었다. 갑자기 성인이 된 후 '이재용 회장하고 미팅 있어서 만나러 간다'라는 허풍을 하기도 했다. 점점 이미지 자체가 사기꾼으로 변했다. 물질적인 거에 환상을 갖고 허풍을 떨고 다녔다"라며 전청조가 직접 밝힌 신상이 모두 거짓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8월 결혼 12년 만에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이혼을 발표하며 자신과 딸을 맹목적으로 사랑해주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전청조와의 화보를 공개하고 인터뷰에 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청조는 많은 경영 경험과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뉴욕에서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이력이 있다. 국내외로 예체능 사업, IT 사업을 펼치는 사업가라고 소개됐다. 남현희와 펜싱 관련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터뷰와 화보가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청조에 대한 여러 제보와 목격담이 올라왔다. 전청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인천 여자 구치소에서 사기죄로 복역한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전청조와 함께 2012년 인천 강화군의 여중을 졸업했다는 누리꾼은 전청조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여성의 졸업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기자 행세를 하고 전청조를 인터뷰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5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기 전과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내렸다.
남현희와 전청조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이 유포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채널A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