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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득점 2위' 손흥민, PL 파워랭킹 2위 등극→"최고의 모습...케인 공백 우려 잠재웠다" 극찬

기사입력 2023.10.25 0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이번 주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 2위에 선정되며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직전에 진행된 9라운드 이후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은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두 번째 A매치 브레이크를 마친 후 흥미진진한 주말을 보냈다. 많은 팀이 멋진 경기를 펼쳤다"라며 이번 라운드에 대해 평가했다.




매체가 공개한 파워랭킹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모하메드 살라였다. 데일리메일은 살라에 대해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는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고, 팀은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살라는 올 시즌 9번의 리그 경기에서 7골 4도움으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2위에 바로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9라운드 풀럼전에서 전반 36분 전방 압박에 따른 토트넘의 공격 찬스 때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엔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주장 손흥민 도움, 부주장 매디슨 득점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득점으로 엘링 홀란(9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이번 시즌 7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시즌 7번째 골을 넣으며 중앙 공격수로 계속해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 이후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손흥민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토트넘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득점 공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잠재웠다"라며 손흥민이 케인의 공백까지 채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실제로 케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리더십과 득점력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에 선임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지만, 1882년에 창단된 토트넘 141년 역사 속에서 비유럽 선수가 팀 주장을 맡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의 리더십을 통해 하나로 똘똘 뭉친 토트넘은 개막 후 현재까지 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토트넘 주장 역할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난 항상 말로 말하고, 말로 이끄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선수들이 내 일을 정말 쉽게 만들어 줬다"라며 자신에 대한 좋은 평가에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력도 돋보였다. 3라운드까지 왼쪽 윙으로 출전하던 손흥민은 번리전부터 원톱으로 출전했는데 해당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올 시즌 달라진 경기력을 예고했다. 중앙에 선 손흥민은 날개를 활짝 폈다.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전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진 셰필드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아스널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팀이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두 차례나 터트리며 아스널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도록 맹활약했다. 

득점은 리버풀전에서도 이어졌다. 원톱으로 다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6분 매디슨이 히샤를리송의 침투를 확인하고 패스를 건넸고, 히샤를리송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가볍게 돌려 놓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루턴 타운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어진 풀럼전에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풀럼 골망을 흔들고 후반에는 시즌 첫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일조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이 리그에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살라를 제치고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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