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박준규가 너무나 외롭게 자랐다고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송아는 박준규에 대해 "애정 과다증은 없느냐"면서 "남편이 애착인형같다. 어딜 가나 저랑 떨어져있는 걸 싫어한다"면서 화장실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박준규는 "화장실 문을 잠가본 적이 없다. 열어놓고 살았다. 화장실 문 잠그고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는 아내에게 너무 자주 전화를 걸어 진송아의 친구들이 불편해한다고.
화장실에 따로 의자를 두고, 새벽 축구까지 따라간다는 진송아는 "저는 스포츠를 싫어합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러한 박준규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박준규 씨의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이라고 진단했고, 박준규도 크게 공감했다.
그는 "저는 태어났다는 소식이 기사를 통해 나간 사람이다. 아버지는 너무 바쁘셨고, 어머니도 아버지가 먼저였지 저를 신경쓰진 못했다"면서 "아버지는 팬들이 먼저였고, 저는 정말 외롭게 자랐다"고 부친 故 박노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당시에도 외로움이 싫어 친구를 사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진송아는 "제가 어디서도 안 한 이야긴데 이상하게 하게 된다. (남편에게) 가장 서운한건 배우가 하고 싶었던 내 꿈을 물어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물어봤고, 남편은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면서 "당시에는 아버님이 배우는 집안에 한 명만 하라고 하셨다. 사랑에 눈이 멀어서 '제가 그만두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털어놔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