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한 배우 선우은숙이 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1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재혼이라고 기대한 내가 문제지!'라는 주제로 패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선우은숙은 자녀와 재혼에 대한 이야기 중 "자녀가 어릴 때랑 컸을 때랑 다르다"고 밝혔다.
김정하는 "난 죽어도 아들과 혼자 살겠다고 결심했었다. 시대차이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그랬다"며 "아들이 사춘기가 지났을 때 어떤 분에게 청혼을 받았었다. 아들에게 '엄마에게 이 사람이 결혼하자더라'고 말했다. 아들이 하라길래 네 장가 보내고 생각하겠다고 했었다"고 과거를 이야기했다.
아들은 재혼에 흔쾌히 하라고 했다고. 김정하는 "얘는 그때부터 엄마도 가야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도 난 아들에게 죽어도 너랑 혼자 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하는 "요즘은 아들이 내가 부담이 돼서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 장가 못 갔다. 제 주변인은 황혼재혼을 했는데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졌더라"고 걱정했다.
이에 재혼 후에도 아들과 사이가 좋은 선우은숙이 "우리 아들이 43살이다. 저도 17년 넘게 혼자 살 때는 재혼 절대 안한다고 했다. 아이들 결혼 시키기 전엔 생각도 안했다. 그런데 바뀌더라"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어느 날 나 스스로 내 짝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더라. 나도 누군가가 그리웠나보다. 아들 인생도 아니고 누구도 아닌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더라"고 재혼을 생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삶을 아직 즐길 수 있는 나이인데 끝없이 혼자가야하지 이 생각이 들더라"며 "혼인 신고를 하게 된 계기도 아들이 '저는 엄마가 그냥 사는 것 보다 혼인 신고를 하고 떳떳하게 새로운 인생을 사는 걸 모두기 알고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해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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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