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류이서가 전진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이하 '김창옥쇼') 5회에서는 아이 같은 남편을 둔 아내를 위한 소통 마법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에는 신화 전진과 아내 류이서가 출연했다. 전진 부부는 결혼 4년 차, 전진이 3살 연상이다.
이날 류이서는 전진과의 신혼여행 일화를 공개했다.
시차적응을 못 할 것 같아서 여행 4일 차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계속 몇 보 뒤에서 걸어 오더라고. "2~3일 됐을 때 호텔 앞에 마트나 식당 갈 때도 한 몇 보 뒤에서 계속 걷더라"며 자꾸 뒤를 돌아 확인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4일 차에 간 미술관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표정이 너무 안 좋고, 한 2미터 뒤에서 왔다"며 손잡고 관람하기를 상상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이서가 "오빠 혹시 기분 나쁜 일 있냐, 나한테 뭐 화난 거 있어? 왜 이렇게 뒤로 와"라고 질문, 전진이 "내가 뒤로 오는 게 그렇게 잘못이야?"라며 화냈다고.
결국 미술관은 다 둘러보지 못한 채 내려와, 호텔에서 몇 시간 동안 얘기를 안 하다가 전진이 해명했다고 밝혔다. 시차 적응이 안 돼 몸이 힘들었다고. 류이서는 이유를 진작에 얘기해줬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토로했다.
이에 전진은 오랜 활동 때문에 시차 적응을 못 할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막상 딱 가니까 몸이 안 움직일 정도로 너무 힘들더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본인에 대한 화가 섞여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당시 전진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에 거절의 표현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진이 '내가 하면 돼, 아무것도 하지 마, 자기는 내 옆에만 있어 줘'라고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생기는 게 두려움"이라며 "이게 내 인생에 드물게 온 기회인데 이 사람이 떠나면 난 어떻게 살지? 난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은데"라고 그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있자, 같이 하자'가 되는 것이라고.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냥 내가 전부 다 할게"라는 마음이라며 "내 곁에만 있어 줘, 내가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고 그의 속마음을 대신 표현했다.
류이서는 "어렸을 때 엄마의 사랑이 거의 대부분이지 않냐"며 "근데 오빠는 엄마의 사랑을 많이 못 받았어서 제가 그거를 대신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전진이 눈물을 보이자, 김창옥은 "더 많이 울었으면 좋겠다"며 "그때 옆에 있는 분들이 잘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울려고 할 때 '울지 마, 이런 일로 울면 세상 울 일 천지야' 그렇게 하면 쏙 들어가 버린다"고.
그는 "여러분 안에 혹시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를 찾아가 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tvN '김창옥쇼 리부트'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