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폭탄 발언을 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오은영 박사님 여기 좀 보세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너네 (결혼) 10년 됐더라"라며 이효리, 이상순의 결혼 10주년을 언급, 이효리는 "맞다. 처음 소개팅한 것까지 하면 13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소개시켜줬다는 정재형에 이효리는 "소개팅하고 1~2년 있다가 만났다. 오빠(이상순)도 다른 사람 만나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정재형의 공연 쫑파티에서 재회했다고. 이효리는 "당시 상순 오빠를 다시 만났는데 좀 괜찮더라. 근데 나는 남자친구 있었다. 술 먹고 집에 왔는데 상순 오빠가 '효리 씨 가셨어요?' 이래서 '내일 일찍 촬영 있어서 먼저 왔어요'라고 했는데 '효리 씨 가니까 술맛이 없네요' 하더라. 이거 플러팅 맞지"라고 했다.
이에 정재형은 "둔한 척하면서 끼쟁이다. 상순이도 연애를 쉰 적 없다"고 거들었다.
이어 이효리는 "뭔가 있는 것 같았는데 그땐 내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답장을 안 했다. 아니었으면 '따로 한 잔 더 할까요?', '내일 만날까요?' 했을 것. 내가 답장을 안 하니까 오빠도 답장을 안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정재형은 이상순이 강아지를 입양하자 이효리가 전문가라면서 또 한 번 오작교 역할을 했다고. 이효리는 "상순 오빠한테 같이 유기견 캠페인 송 만들자고 했다. 오빠한테 곡 써달라고 했고 그때 '기억해'라는 곡이 탄생했다"라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그때 상순이가 옥탑방 살 때지? 둘이 거기서 작업한다고 해서 '이것들 봐라' 했다"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정재형이 "소개해준 거 후회하냐"라고 묻자 이효리는 "오빠 만난 거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에 정재형은 "원래 상순이 (엄)정화 소개 시켜주려고 했다"라며 분위기를 깼다.
이효리는 "어?"라며 당황한 듯 했고 '더 이상 말하지마, 요정'이라는 자막이 추가돼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