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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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놀려! 수준 떨어진다!"…도 넘은 조롱에 해설 도중 대폭발 "선수를 밈으로 만들지 마세요"

기사입력 2023.10.22 15:3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강렬한 비판을 쏟아낸 전문가가 등장했다.

바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이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제이미 레드냅이 '스카이스포츠' 방송 도중 (맨유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향한 셰필드 유나이티드 팬들의 도넘은 야유에 질타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레드냅은 경기 후 가진 방송에서 "매과이어는 축구팬들에게 불명예스러운 취급을 받고 있다"고 했다.

레드냅은 "매과이어는 어딜 가더라도 (소속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과 잉글랜드 (대표팀) 팬들 등으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다"며 "불공평하다"고 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오늘 경기서 매우 잘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22일 맨유와 셰필드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쳤다.

매과이어는 시종일관 좋은 수비력을 보이며 셰필드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이번 경기서 96개의 패스 시도 중 79번을 성공시키며 82%의 성공률을 보였다. 성공한 패스의 양만 놓고 본다면 경기에서 뛴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 성공 횟수를 달성한 셈이다. '데일리 메일'은 "매과이어가 MOM(맨오브더매치)급 활약을 펼쳤다"며 매과이어를 향한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매과이어가 이번 경기에서도 도 넘은 야유를 받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는 것이 레드냅의 비판 사유다. 게다가 매과이어가 저지른 실수들로 계속 고통받는 것 또한 옳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레드냅은 "모두가 실수를 한다. 매과이어 또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맨유 선수들 중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저지르면 매과이어가 받는 야유의 반의 반도 받지 않는다"며 매과이어에게만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이 불공평하다고 전했다.

레드냅은 이어 "매과이어가 실수를 하면 밈(조롱거리)이 되고 모두가 그의 실수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는 경기를 바꾸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도한 조롱은) 전혀 공평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레드냅은 "경기 중 매과이어가 받은 야유는 수준이 떨어지고(below the belt) 불명예스러운 행동"이었다며 셰필드 팬들을 비롯해 매과이어 조롱을 일삼는 팬들에게 작심하고 비판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20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당시 맨유 감독 하에서 주장완장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발밑이 좋지 못해 치명적인 실수를 종종 저질러 인터넷 여기저기에 그의 실수 모음집 영상이 퍼질 정도로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 시즌 부임한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 또한 매과이어를 신뢰하지 못해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조차 얻지 못헀다. 결국 좋지 못한 실력으로 지난 여름 주장 완장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팬들을 제외한 축구 전문가들은 매과이어를 높게 산다는 '데일리 메일'의 보도다.

해당 매체는 레드냅의 동료 전문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매과이어 호평을 전했다.

하셀바인크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아래서 코치를 맡아 매과이어를 지도하고 있다. 하셀바인크는 "매과이어와 함께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며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선수이자 절대 팀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라고 대호평을 남겼다.




또한 "매과이어는 내가 아는 선수 중 가장 용감한 선수"라며 "매번 공을 가져오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턴하흐 감독 또한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매과이어는 오늘 상대 공세를 제대로 틀어막았다"며 그의 선발 출전이 성공을 거둬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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