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사진 굴욕을 직접 언급하며 쿨한 매력을 드러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효리는 2017년 '블랙' 이후 6년 만에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일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더시즌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뽐내며 예능감을 드러냈다.
그는 상업광고 재개 선언을 한 것, 사진 굴욕을 당한 것 등을 직접 언급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악뮤(AKMU) 이찬혁은 이효리에게 "최근에 이슈가 된 발언이 있지 않았냐. 광고를 다시 하고 싶다는 선포를 하셨는데, 댓글이 3만 개가 달렸다더라"라고 물었다.
앞서 이효리는 2012년 공익광고를 제외한 모든 상업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antenna music으로~'라는 글을 게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한 100개 정도는 들어온 거 같다. 작게 쏘아 올린 공이었는데 일이 많이 커져서 '이렇게도 되는구나'라며 재미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사람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에 너무 깨닫는다"며 "내가 (상업)광고도 다시 하게 되지 않았나. 뭔가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번 말하면 박제되니까"라고 털어놨다.
상업광고를 재개한 것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 내가 안테나(기획사)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에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고 이럴 거면 '왜 상업광고 안 찍는다고 했을까' 후회됐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었다.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최근에)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3~4장 꽉 찰 정도다"라고 덧붙엿다.
사진 굴욕도 쿨하게 반응한 이효리였다. 그는 한 명품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서 강렬하고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효리의 매력을 표현해 내지 못했다는 평이 이어졌고, 이효리는 자신의 채널에 일부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며 굴욕샷에 셀프 디스를 남겼다.
'오날오밤'에서 이효리는 굴욕 사진을 직접 자신의 SNS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자님은 잘못이 없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 아니냐. 사진은 없는 게 찍힐 순 없다. 저 사진이 정말 싫었으면 올리지도 않았을 거다"라며 "저 사진이 너무 웃겨서 재밌게 올려봤다"며 쿨한 매력을 뽐냈다.
또 잇몸 굴욕 사진에 대해서는 "저 사진은 아직도 고통받는다. 20년도 넘었다. 아직도 고통받아야 하냐"라며 웃었다. 사진 굴욕부터 상업광고 재개까지, 조심스러울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쿨한 매력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여전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효리, KBS 2TV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