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수지, 양세종 주연의 '이두나!'가 오늘(20일) 공개된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작품은 인기의 웹툰을 원작으로, '안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수지의 드라마 차기작이자 '사랑의 온도', '나의 나라'에서 활약한 양세종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 '이두나!'의 4회 분량이 온라인 시사로 언론 공개됐다. 수지는 원작 웹툰의 실사판 가상 캐스팅에서 항상 0순위로 언급된 만큼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으며, 또 자신만의 두나를 그려냈다. 수지는 "웹툰 속 두나의 모습이 화보 등에서 보여준 헤어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히메컷을 제안했다"며 직접 스타일링에 참여하는 등 열정적으로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은퇴 아이돌로서의 고뇌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사고방식, 원준을 향한 마음 등 복잡다단한 두나의 속내를 밀도 있게 쌓아 올렸다. 그는 걸그룹 미쓰에이에서 겪었던 경험과 벌써 10년 가까이 쌓아온 연기력을 십분 발휘해 수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지 화보집'이라고 불릴 만큼 매 프레임마다 수지의 미모를 극대화 시키는 영상미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도 "(화보작이) 맞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수지의 상대역 양세종은 다소 아쉬운 느낌을 받는다. 역할 상 '평범한' 대학생을 연기해야 하는 그는 수지의 모습에 매력이 가려진다. 또한, 원준과 두나의 알쏭달쏭한 관계가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여도 원준을 필두로 러브라인이 세 갈래로 갈라지기 때문에 갈피를 못잡는 모습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두나!'의 메시지 자체가 "서툰 20대의 청춘, 추억,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이정효 감독)인 만큼 액션, 스릴러 등의 장르물이나 SF 등이 첨가된 로맨스 장르가 주를 이뤘던 넷플릭스 작품에서 순수 로맨스로서 가지는 의의가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콘텐츠는 글로벌 TOP10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이루기는 했지만, 공개 직후에만 반짝 눈길을 모았을 뿐 몇 주간 순위를 유지했다거나 꾸준히 언급되는 등 어떤 신드롬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여기에 20일 공개되는 '이두나!'가 수지의 이름을 안고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두나!'는 오늘(20일)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