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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8패 NC와 격돌' 준PO 앞둔 김원형 감독 "상대보다 우리 팀 상황 맞춰 준비"

기사입력 2023.10.20 07: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두 팀이 정해졌다. 두산 베어스를 단판에 꺾은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SSG 랜더스를 만난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9로 승리, 2차전 승부 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서호철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서호철의 만루홈런 직후 김형준의 홈런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백투백으로 NC가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동점을 허용했으나 두산 마운드가 흔들린 틈을 타 다시 달아난 NC는 8회말 다시 나온 김형준의 홈런 포함 6점을 몰아내고 두산을 따돌리고 승리를 가져왔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을 3위로 끝낸 SSG가 기다리고 있다. 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정규시즌 끝까지 경쟁을 했던 두 팀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에 나설 다섯 팀은 정해진 상황이었지만, 그 순서는 끝까지 오리무중이었다. 10월 초까지만 해도 NC의 3위가 유력했으나, NC는 10월 치른 SSG전 5경기에서 1승4패를 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럼에도 NC가 유리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 SSG가 두산을 모두 잡고, NC는 KIA 타이거즈에게 모두 패하면서 SSG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그리고 NC가 4위, 두산이 5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NC가 두산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다시 만난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전적은 8승8패로 동률이다.




17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SSG는 짧게나마 휴식을 취한 뒤 가을야구를 위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 적절히 회복의 시간도 가지면서, 경기 감각이 너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을야구 첫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상대가 NC로 정해진 후 김원형 감독은 "(두산과 NC)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팀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하기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경기 감각이 필요한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배팅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야수들은 팀 플레이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SG는 KBO 역사상 최초로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에 비하면 올 시즌은 다소 아쉬운 성적. 하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막판 가능했던 최고 순위로 끌어올리고 정규시즌을 끝냈다.

SSG는 9월 6승2무15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월간 성적 최하위를 찍으며 8월 2위였던 순위가 6위까지 내려앉았다. 끝없이 가라앉은 분위기에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SSG는 10월 12경기에서 12승2패로 저력을 발휘했다. 3위냐 4위냐가 걸려있던 17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두산을 5-0으로 완파했다.

김원형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며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올 시즌 MVP가 유력한 '에이스' 에릭 페디의 등판일이 시리즈의 승부를 가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나설 수 없었고, 경기 중 오른 팔뚝에 타구를 맞으면서 몸 상태도 지켜봐야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친 후 강인권 감독은 페디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상태다"라고 밝히며 "내일(20일) 훈련하고 조금 더 상태를 지켜본 뒤, 언제 등판이 가능할지는 그때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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