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라문의 검'에서 윤사봉의 연기 내공이 돋보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은 검의 주인이 써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탄야(신세경), 태알하(김옥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윤사봉은 지난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아라문의 검'에서 왕후의 호위관 해투악 역을 맡아 혼연일체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해투악은 무예에 능한 해족의 전사이자 아스달이 왕후 태알하의 아들 아록 왕자(신서우)가 행복하기만 바라는 속 깊은 인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해투악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윤사봉의 '아라문의 검' 7회~10회 속 활약상을 짚어봤다.
◆ '태알하바라기' 해투악 그 자체
해투악은 아스달의 왕 타곤이 알 수 없는 명을 내리자 왕후 태알하까지 궁지에 몰리지 않을까 불안에 떨었다. 또한 해투악은 반역을 일으키기 전 아록 왕자를 다정하게 놀아주고 있는 타곤의 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자신보다 태알하의 심란한 마음까지 살폈다. 윤사봉은 강인한 전사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해투악의 다정한 면모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해투악은 점점 광증을 드러내는 타곤을 왕좌에서 끌어내기 위해 대척점에 서 있던 태알하와 사야가 일시적인 연합을 맺으면서 반역을 일으켰다. 타곤에게 향하던 태알하와 사야의 연합은 타곤의 함정에 빠져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해투악은 태알하를 같이 호위하던 해여비(이채경)와 같이 붙잡혀 끌려가던 중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동시에 병사들을 제압했다.
많은 병사들로 위기에 몰린 해투악은 해여비를 먼저 탈출시키기 위해 출구를 막아서며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등 극적 흥미를 한껏 높였다. 액션 연기까지 선보인 윤사봉은 왕후 태알하가 해여비를 더욱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어떤 서운함도 없이 해여비와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짜릿함과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윤사봉은 현재 '아라문의 검'뿐만 아니라 뮤지컬 '레베카'에서 반 호퍼 부인 역으로 안방극장과 무대를 종횡무진 오가고 있다.
윤사봉의 활약이 빛나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1월 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tvN '아라문의 검'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11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