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쌍둥이를 육아 중인 부부가 육아관 차이를 보였다.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극과 극 딸 쌍둥이와 육아 갈등 중인 위기의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자녀는 만 4세 쌍둥이 자매로, 첫째가 둘째의 물건을 잘 뺏거나 그를 때린다고. 첫째는 의존적, 둘째는 자립적인 성향의 아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엄마는 아이들이 아직 부모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가치관, 아빠는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었다.
이날 오은영은 쌍둥이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언제나 내 눈앞에 바로 보이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고.
"한 아이가 이걸 잘 해내면 다른 애는 못 하는 것 같아 보인다"며 "그러니까 부모가 굉장히 걱정이 많아지고 불안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교의 순기능을 이용하면 아이들은 발전한다. 그러나 역기능으로 사용되면 질투심과 열등감이 생긴다고.
남편과 아내의 육아관 갈등은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딸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모습을 보며 못마땅해한 것. 식탁에는 남편, 아내, 아이, 장모가 함께 있었다.
남편이 왜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냐고 묻자, 아내는 "아직은 엄마의 손이 더 필요한 애들이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남편은 "그게 좋다고 보여? 나는 좋다고 안 보거든"이라고 반응. "궁극적으로 우리가 해줘야 될 거는 애기들을 독립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거잖아, 그렇게 우리는 육아를 해야 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계속 변하고 있는데 몇 살까지 아이들이 잘못하고 있는 걸 보호해 줄 거냐고 물었다. 아내의 기준은 7살, 남편의 기준은 6살이었다.
남편은 "단기적인 목표가 우리 애들이 집에서 다니는 학교 말고 기숙사 학교를 보내는 거다"라고 계획을 얘기했다. 학습은 아이들이 가장 잘 되기 때문에,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고.
장모는 사위에게 아이들을 맡기면 교육을 억지로 시킬 것 같다고 반박했는데, 사위는 "타이를 게 있으면 타일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아내는 스튜디오에서 남편과의 육아관 다툼을 설명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업어달라, 다리 아프니 안아달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에 아내는 "저는 이제 애들을 안아주고 이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편은 '나이가 몇 살인데 걸어 다녀라, 안아주지 마라'" 단호히 말한다고 알렸다. 아내는 "저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며 "계속 부딪히다 보면 아이들이 나이에 맞게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사진= 채널A 방송 화면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