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이 집에 자신의 공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보스턴 패밀리의 하루가 공개됐다.
보스턴 패밀리 안윤경은 "오픈하우스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픈 하우스란 집 구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편히 둘러볼 수 있게 집을 개방하는 시스템이다.
안윤경은 이사를 계획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월세가 680만 원이다. 계약이 끝나서 재계약을 하려고 하니 월세 100만 원을 올려 달라고 하더라"며 충격적인 보스턴 물가를 토로했다.
첫 번째 방문한 오픈 하우스는 총 3층으로 된 단독 주택이었다. 약 151평에 다섯 개의 침실을 갖춘 집이었다.
안윤경은 "대부분 2층에 침실이 몰려 있다. 1층에서 가족, 친구가 모여 파티를 해도 소음에 방해받지 않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혜원은 "요즘 집을 보면 부부 존과 자녀 존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집 구조를 유심히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그게 무슨 소리냐. 우리 집은 당신 존과 애들 존밖에 없지 않냐. 나는 존이 없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장소가 화장실이다. 배도 안 아픈데 오래 앉아 있다"고 토로했다.
이혜원은 당황하며 "안 나오더라"고 인정했다. 안정환은 "우린 존이 없다. 그냥 존재감이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오픈 하우스는 초호화 대저택이었다. 문 열자 펼쳐진 초호화 거실에 패널들은 "말도 안 된다"며 감탄했다. 해당 집은 마당만 260평이었다.
안윤경은 "너무 예쁘다. 그런데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집 같다"고 말했다.
오픈 하우스의 넓은 공간에 안정환은 "청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대표 크리스 존스가 "청소 담당이신가 보다"고 지적하자, 안정환은 "당연하다. 축구는 은퇴하고 이제 집 청소 담당"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 오픈 하우스는 대칭으로 반 나누어진 쌍둥이 집으로, 싱글 하우스가 아닌 공동 주택이었다.
이를 본 안정환은 "한 집인데 두 가구가 살 수 있는 집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희망사항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유세윤은 "아내 집, 남편 집으로 나뉘면 너무 애틋하겠다"고 거들었다. 안정환이 "보고 싶을 때 문 열고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말하자, 유세윤이 "그런데 문을 안 열어 주면 어떡하냐"고 대답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