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전 소속사 어트랙트를 지목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자체 개설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저희는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냐"는 말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쓰러져도 아파도 멤버들의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피나는 노력을 알기에 누구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견디고 또 견뎌야 했다"며 "저희의 아픔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저희도 보호받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는 "오늘은 용기를 내어 저희의 아픔을 드러내려 한다. 저희는 얼마나 더 아프고 고통스러웠어야 소속사의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었을까"라며 "아픔을 견디지 못해 맨발로 새벽에 구급차를 혼자 불러서 실려가도, 혼자 쓰러져 있어도 보호자는 곁에 없었다. 그저 멤버들끼리 의지하고 서로 업고 응급실을 오가며 버텨왔다"라고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는 "'Lovin Me', 'Tell Me', 'Higher', 'Log-in'은 공황장애로 여러 차례 발작한 끝에 길바닥에 실신하여 산소 호흡기로 깨어난 멤버가 끝내 참여하여 완성한 곡"이라고 밝혔고, "'Cupid'는 만성 염증을 겪는 멤버가 수술도 미루며, 새벽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아내면서까지 참여하여 완성한 곡"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시오와 새나는 초절식과 단식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한 신장 관련 건강 이상을, 아란은 담낭 제거로 수술을 받으며 고통 받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의사 소견서 등을 함께 제출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피프티 피프티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