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이재규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실제 정신병동 간호사 경험을 토대로 한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 이재규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시너지를 더해 기대를 상승시킨다.
넷플릭스 공개 단 10일 만에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시청 시간 TOP 10 진입 및 공개 후 28일 누적 시청 시간 5억 6,078만 시간을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파트5, 파트4에 이어 역대 가장 성공한 비영어 시리즈 네 번째 자리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힐링 휴먼 드라마로 찾아온다.
이재규 감독은 '지금 우리 학교는'부터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 장르 불문 신선한 볼거리와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 내공으로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극본을 맡은 이남규 작가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힙하게'를 비롯해 '눈이 부시게', '조선명탐정' 시리즈 등 인간미 있는 캐릭터와 따스한 위트, 휴머니즘을 살린 사려 깊은 필력으로 전 세대를 울고 웃게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매 작품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두터운 팬덤을 구축해 온 두 히트작 메이커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그늘을 따뜻하게 돌보아 줄 정신병동으로 시선을 돌렸다.
의인화한 동물로 정신병동의 세계를 그려낸 원작 웹툰을 본 이재규 감독은 담담하게 전하는 이야기의 힘에 단번에 매료됐고, 현대 사회를 숨 가쁘게 살아가는 "우리 마음에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이남규 작가와 손을 잡고 작품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정신병동이라는 소재가 편안하고 친근하게 와닿을 수 있도록 "어른들의 동화" 같은 느낌으로 방향을 잡은 감독은 현직 의료진에게 세세하게 자문을 구하며 리얼리티를 채웠고, 환자와 가족 또는 친구들 관계, 주변의 시선 등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그려냈다.
배우들 역시 "국가를 넘어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박보영), "현대인들에게 좋은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이정은)라며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나하나 꺼내 먹을 때마다 새로운 맛들이 있고, 또 언제 꺼내 먹어도 좋은 초콜릿 박스 같은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는 이재규 감독의 소망처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다정한 위로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속에 녹아들 것이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오는 11월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