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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부터 라이벌 DF까지 고민' 뮌헨, 김민재 혹사 방지 프로젝트 가동…"수비진에 불났다"

기사입력 2023.10.13 07:30 / 기사수정 2023.10.13 0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이미 은퇴가 임박한 선수와 라이벌팀 출신 수비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뮌헨은 최근 센터백에 대한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해도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주전으로 여겨졌고, 벤자민 파바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후보로 예상되며 수비진 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던 파바르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가며 센터백 자원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수비수 3명으로 시즌을 버틸 계획으로 보였지만, 더 리흐트가 지난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출전 시간에 아쉬움을 표했던 더 리흐트는 보훔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불과 전반 45분 만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다행히 더 리흐트의 복귀 시기는 이번 10월 A매치 이후 기간으로 점쳐졌기에 곧바로 다시 주전 센터백 3명을 모두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렇지만 예상과 달리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뮌헨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웃됐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결장 기간은 2~3주 정도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미 보고된 바와 같이 우파메카노는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 그는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우파메카노는 최소한 오는 22일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 분명해졌다"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는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섬유 손상을 입어 2~3주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뮌헨은 더 리흐트가 복귀하더라도 우파메카노가 결장이 예정되어 있기에 주전 센터백 기용에 대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걱정은 줄어들지 않게 됐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센터백 고민을 덜기 위한 새로운 영입 후보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한국시간) "뮌헨에 불이 났다"라며 뮌헨 수비진의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우파메카노는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보아텡은 더 이상 쟁점이 아니다. 이제 뮌헨 수비진이 불타고 있다. 구단은 우파메카노의 출전 불가 시기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더 리흐트도 언제 다시 완전한 모습으로 복귀할지 불분명하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유일하게 정상인 중앙 수비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제롬 보아텡 영입 실패 이후 뮌헨이 노릴 수 있는 후보들을 거론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나서고 싶어 한다. 트레보 찰로바가 여전히 주요 목표로 남아 있다. 찰로바는 겨울에 첼시를 떠날 수 있으며, 그의 뮌헨 이적은 이미 몇 주 전에 무산된 바 있다"라고 찰로바를 먼저 언급했다. 

이어 "겨울 이적시장 전에도 옵션이 있다. 슈코드란 무스타피에는 관심이 없으며, 도르트문트 출신인 파파스타토폴로스 소크라티스가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 또한 아인트라흐트 푸항크푸르트와 계약을 맺었던 알마미 투레도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드 수비수 필 존스도 시장에 나와 있다"라며 이미 뮌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수비수들에 대해 전했다. 

소크라티스는 현재 세비야와 계약을 논의 중이지만, 다른 옵션까지 검토하기 위해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의 경우 지난 2019/20 시즌, 2020/21 시즌 맨유에서 각각 2경기, 4경기를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맨유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 그는 현재 맨유 U-18(18세 이하) 팀에서 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까지 부상으로 이탈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계속해서 자유계약 상태인 센터백을 관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독일 매체들은 이제 유일하게 남은 뮌헨 센터백의 희망인 김민재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기도 했다. 

독일 매체 테체는 "김민재는 A매치 여정에 대한 큰 부담을 안고 있다"라고 전하며 "김민재는 뮌헨에서 팀에 적합한 유일한 센터백이다. 축구 감독들은 프로 선수들이 전 세계로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특히 여정이 길어지는 것을 보는 건 더 싫어한다. 김민재는 다음 경기를 앞두고 뮌헨에 돌아오기 전까지 90분 경기를 2번, 비행기 12시간 이상 탑승을 2번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 선수가 완전히 좋은 상태는 아닐 거라고 미리 말할 수 있다"라고 장시간 비행과 A매치 경기 출전에 대해 걱정했다. 

이어 "더 리흐트가 우파메카노가 결정하는 기간 전에 복귀해야 한다. 그가 다음 주 팀 훈련에 참여한다면 복귀가 빨라질 수 있다. 투헬도 이런 상황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중단했지만, 그도 레온 고레츠카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센터백으로 세웠던 뮌스터전 같은 상황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라며 최악의 상황까지는 투헬도 피하길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뮌헨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센터백이 김민재만 남은 가운데, 뮌헨이 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비수들 영입에라도 나설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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