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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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페디, 16일 KIA전 선발 확정..."순위 결정 전까지 뒤 안 본다"

기사입력 2023.10.12 1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BO리그를 평정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의 2023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오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에 앞서 "페디는 현재 오는 16일 KIA전 선발등판이 계획돼 있다. 컨디션을 조금 더 체크해 봐야 하지만 일단 그 날짜에 맞춰서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페디는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올해 29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NC는 물론 2023 시즌 리그 전체에서 독보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최고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승, 200탈삼진의 역사를 썼다.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4)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투수 부문 3관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유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히면서 '코리안 드림'을 이뤄냈다.



NC도 페디를 앞세워 2020년 통합우승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창원 NC파크 개장 이후 첫 홈 구장 가을야구를 꿈꾸는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잔여 경기에서 페디의 출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 NC는 이날 두산전을 포함해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NC가 이날 두산을 이기면 SSG를 제치고 0.5 경기 차 앞선 단독 3위로 올라선다. 다만 최종 순위 확정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어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NC는 오는 13일 창원에서 LG 트윈스를 만난 뒤 하루 휴식 후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이때까지 3, 4, 5위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주(10/16~17) KIA 타이거즈와 광주 2연전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6위 KIA도 5위 두산을 2경기 차로 뒤쫓고 있어 아직 가을야구행 막차를 포기하지 않았다. NC를 만나기 전까지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면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NC가 만약 페디를 오는 16일 KIA전에 내세웠음에도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4위가 된다면 강인권 감독의 포스트시즌 운영 구상은 크게 꼬인다. 18일부터 정규시즌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페디 선발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강인권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운영은) 투수코치와 계속 고민 중이다. 만약 오는 16~17일 KIA전에서 순위가 결정된다면 그 뒤는 보지 않고 일단 그 2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시즌 최종전 전에 순위가 확정되는 게 나도 좋을 것 같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아마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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