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학교 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의 안타까운 선택에 유튜버 카라큘라가 나섰다.
지난 10일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 커뮤니티에는 "너무나 슬프고 비통 하고 황망한 심정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학교 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 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 까지 막무가내로 고소 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까지 개설해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 비방 영상 게시로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행했던 장본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 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습니다"라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표예림 씨는 BBC 코리아, MBC '실화탐사대' 등에 출연해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2년간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인물로 주목받았다.
그는 자신이 당한 학교 폭력을 고발하려 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경험을 겪었다. 이 경험을 통해 전국의 학교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는 등 학교폭력 공소시효를 없애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2차 가해, 스토커 등의 피해를 입으며 고통을 호소하던 표예림 씨는 10일 낮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카라큘라는 앞서 자신의 채널에 '학폭 피해자 표예림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며 표예림 씨의 학폭 관련 사건 근황을 전하는 등 표예림 씨의 활동을 도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다움', 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