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이충현 "♥전종서 캐스팅, 조심스러웠지만 대체 불가"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이 배우 전종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으로, 지난 6일 공개돼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이충현 감독은 배우 전종서와 3년째 열애 중이다. '발레리나'는 영화 '콜'에 이은 이충현 감독, 전종서가 호흡을 맞추는 두 번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콜' 촬영 이후 전종서와 작업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전종서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충현 감독은 "'콜'을 촬영할 때 (전종서가) 비닐하우스에서 의자를 삐걱거리면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직감적으로 누아르 장르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것들이 여기까지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전종서 남자친구'로 불리기도 하는 이충현 감독은 연인과 함께 작업을 하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충현 감독은 "다만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전종서라는 배우밖에 없었던 것 같다. 실제 성격도 이런 식으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뒤를 보지 않고 폭풍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액션도 액션이지만 감정을 담고 있는 (전종서의) 얼굴이 좋았다. 액션의 테크니컬한 부분보다 인물을 담으려고 고민했던 것 같다"라며 "(전종서가) 액션도 처음이기도 해서 배우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잘 소화해줬다. 눈으로 많은 부분을 표현했다"라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와 또 작업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제가 다음 작품을 무엇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생각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던 배우다. 다음에도 다시 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전종서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