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6

최근 5년 수면장애 환자 2배 증가…노년층 여성, 불면증 가장 심각

기사입력 2011.07.04 16:19 / 기사수정 2011.07.04 16:44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나이를 먹으면 아침잠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수면장애' 진료 환자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진료비 역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불면증의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넘게 나타났고 70대 이상인 환자들의 증가가 두드러짐을 보였다.

나이 들면 신체의 약화로 수면의 질이 떨어져

동의보감에도 '젊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면 기혈이 쇠약하고 근육이 말라 기가 도는 길이 원활하지 못해 오장의 기가 서로 충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피와 몸을 호위하는 기운이 부족하여 낮에도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밤에 잘 자지 못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상적인 수면이란 얕은 단계의 수면주기를 거쳐 깊은 수면주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얕아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서서히 깊은 수면이 줄어들고 얕은 수면이 길어진다.

이에 따라 수면 시 들리는 소리에 더 예민해지고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의 세기에도 민감해져 새벽에는 젊은 사람들보다 빨리 잠에서 깨게 된다.

숙면하려면 활동적인 생활로 충분한 햇볕 쬐어야

하지만, 노인들 중에서는 젊은 사람들처럼 잘 자는 사람도 있다. 그런 분들의 대부분은 낮 시간의 활동이 왕성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남들보다 너무 빨리 잠자리에 들거나 낮잠을 길게 자는 생활 패턴을 가지는 분들이 있다.

이 밖에 무릎이나 허리 등의 관절이 약화됨에 따라 거동이 불편해져 활동량이 줄어들면 낮에 햇볕을 쬐지 못하고 수면이 얕아지게 된다.

이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촉진과 분비는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활동량의 감소로 얕은 수면을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못 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질환 증상으로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어

이렇게 낮잠을 많이 자고 활동량이 줄어들어서 얕은 수면이 길어진 경우 이외에 수면의 질과 양이 떨어지면서 여러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한다면 '노인성 불면증'이라고 진단한다.

노인성불면증인 경우 단순한 수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질환 때문은 아닌지 보호자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관절 통증이나 전립선이나 과민성 방광 등의 문제로 인한 야간빈뇨로 잠을 설칠 수 있다.

이런 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잠을 깊게 자기 힘들고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수면분절을 겪게 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 외에도 기도 주위 근육의 수축성이 떨어져 생기는 수면무호흡증, 다리와 무릎 등의 하지에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배우자와 사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숙면을 취하기 힘들 수 있다.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비록 노인성 불면증이 스트레스,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지만 결국은 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몸의 밸런스가 깨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약해진 몸으로 힘들다고 누워만 있는 것보다 낮에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 허약해져 있는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신체에 무리함을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나는 의사다. 최고의 안과전문의들이 펼치는 시력교정의 향연
20년 전통. 라식,라섹 시술의 명가에 가다
수술없는 치아교정, 임플란트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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