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성호가 오 남매와 추억 여행을 떠났다.
10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97회는 '운명처럼 다가왔어'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소유진과 최강창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날 오 남매 아빠 정성호는 레트로 감성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을 떠나기 앞서 정성호는 가족 단체 티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나이 14살에 아무도 이런 옷을 입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첫째 수아는 "친구들이 캡처해서 보내는데 그럼 짤이 생성된다"며 단체 티를 입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고 결국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
이어 정성호는 여행을 떠나는 차 안에서 옛날 세대 노래들을 선곡했고 아이들은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아 폭소케 했다. 둘째 수애는 "아빠 꼰대 같다. 헤드폰 끼고 있는데도 들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지에 도착한 후 정성호는 아이들과 땅따먹기 등 전통놀이를 했다. 그는 "옛날 거라 해서 아이들이 싫어할 줄 알았다. 맨날 디지털 갖고 놀다가 이건 완전 레트로지 않냐. 근데 잘하고 좋아하더라"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이후 정성호와 아이들은 넓은 잔디밭으로 이동해 돗자리에 모여 앉아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정성호는 아이들에게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고 물었지만 아이들은 아빠가 잔소리할 떄", "아빠가 옆에 있을 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을 마치고 정성호는 "오늘 그래도 마지막에 아이들이 좋아하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단 한 명도 집에 빨리 가자고 안 해서 기분이 좋더라. 가기 전에는 아빠하고 여행을 짜증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루 더 있고 싶어하더라"라며 뿌듯해했다.
아이들은 "아빠와 처음 장거리 여행이라 힘들었다"라고 밝히면서 "다음에는 단체 티는 빼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