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로버트 할리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8일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는 '하라주쿠에서 키디랜드 갔다가 공원 산책하는데 한국 팬 만났어요. (feat.로버트 할리 전화통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사유리는 "하라주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잘 놀았떤 곳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키디랜드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갔던 곳이다"라며 하라주쿠의 곳곳을 소개했다.
시부야와 하라주쿠까지 걸어다니며 재밌는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한 사유리는 녹차 가게를 발견한 뒤 "로버트 할리 씨가 녹차를 좋아한다"고 로버트 할리를 언급했다.
이어 "나쁜 사람이랑 있나? 할리 씨에게 전화해야겠다"라며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로버트 할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 연결 후 "지금 일본에 있는데, 녹차가게를 보니까 할리 씨 생각이 났다"고 말을 건넸다.
로버트 할리는 "아, 그래요?"라며 반가워했고, 사유리는 "지금 뭐해요? 누구랑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아들과 이랑 같이 운동해요"라고 말했고, 사유리는 "진짜 아들이죠? 나쁜 아들 아니죠?"라고 로버트 할리의 동선과 만나는 사람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로버트 할리는 "나쁜 아들 아니다. 착한 아들이다"라고 웃었고, 사유리는 "그러면 됐다. 운동 열심히 하고 물 많이 마시고, 몸을 항상 챙겨라. 다음에 햄버거 먹으러 같이 가자. 제가 사겠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해 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로버트 할리는 2019년 필로폰 투약 논란으로 체포됐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며 방송에서도 모습을 감춘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9년 마약 파문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 마약의 위험성과 함께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같은 친구들이 저를 서포트 해 준다"고 밝히며 가족과 연예인 친구들에게 많은 주의와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사유리는 지난 해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MBN '특종세상'에서 "처음에는 실망보다, 못 믿었다. 할리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걱정됐었다. 비판보다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이니까 옆에서 힘이 돼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할리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사유리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