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뭉쳐야 찬다3'에 박항서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3'에서는 A매치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 메이커, 박항서 감독이 자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박항서의 등장에 버선발로 나와 그를 안내했다. 안정환과 박항서의 만남으로, 드디어 '어게인 2002'가 실현된 것.
박항서는 "안정환 감독을 고등학생 때 처음 봤다. 처음 봤을 때는 예쁘장하게 생긴 애 정도로만 생각했다"라며 안정환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 이후에 테크닉으로 최고의 선수로 매김을 했고, 지금은 방송인으로서 올라와 있다. 그게 쉽지는 않다"라며 안정환의 칭찬을 이어갔다. 반면 안정환은 "이게 공식 기자회견이 아니라 예능이다. 한 톤만 높여달라"라며 방송인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성주는 감독으로서의 안정환 활약상은 어떤지 질문했다. 박항서는 "새로운 감독의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게 저를 긴장하게 만든다. 조건이 괜찮으면 베트남으로 모시고 갈까, 생각 중이다"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곧 그는 "그런데 안 감독의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믿는데, 코치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솔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안정환은 "안 그래도 박 선생님이 베트남에 계실 때 전화가 와서 '전술을 왜 그렇게 했냐'라며 전화를 많이 하셨다"라며 '뭉쳐야 찬다'에서 도움을 준 박항서의 일화를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보시냐고 여쭤보니 보신다고 하더라. 얘기해주신 부분을 많이 적용했다"라며 박항서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음을 밝혔다.
더불어 안정환은 "제가 만약에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된다면 박항서 감독님처럼 되고 싶다. 감독님이 뽑으면 무조건 뽑겠다"라며 A매치 오디션에서 전적으로 박항서를 믿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만약 그 선수를 뽑았는데 잘못되면 박항서 감독님 탓을 하겠다"라며 농담을 던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