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추성훈이 술을 가장 많이 마셨을 때 소주 7병을 마신 적 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성훈이 후배들과 건강검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성훈은 김동현을 비롯한 체육관 후배들과의 건강검진을 계획, 문진표 작성을 시작했다. 추성훈은 가족력 문항에서 어머니가 당뇨,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각각 위암, 폐암을 앓으셨다고 전하며 근심 가득한 얼굴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음주 습관 문항에서는 술을 가장 많이 마셨을 때가 김동현과 함께했던 술자리였다고 했다. 당시 4명이 소주 38병을 마셨는데 그 중 추성훈은 7병을 마셨다고. 김동현은 "심각하다"고 추성훈을 걱정했다.
추성훈은 문진표를 작성할수록 점점 예민해졌다. 이에 김동현은 "형이 갱년기가 좀 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갱년기임을 인정하면서 금방 짜증을 낸다고 했다.
추성훈은 김동현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언급하자 남성호르몬 수치 꼴등이 밥을 사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김동현은 추성훈이 그냥 한 번 밥을 샀으면 했지만 제안을 받아들였다.
추성훈 일행은 시력 검사, 혈압검사, 키 몸무게 측정 등 기초 검사로 건강검진을 시작했다. 추성훈은 키를 측정하면서 현재 키가 174cm로 나오자 원래 178cm였다면서 너무 많이 줄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추성훈은 체성분 검사에서 체지방률이 20.7%로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체지방률 28.6%가 나왔던 전현무와 불과 7.9% 차이라고. 전현무는 "나랑 비슷하다"고 했다. 추성훈은 "시합 준비중일 때는 10% 초반이다. 20%는 여태까지 처음이다. 너무 이상한 거다"라고 의아해 했다.
추성훈은 눈에 불을 켜고 후배의 체성분 검사를 지켜봤다. 현역 선수인 후배의 체지방률은 10%로 나왔다. 추성훈은 후배의 체지방률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추성훈은 스튜디오에서도 "후배가 근육이 있는 편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체지방률이 20%대로 나온 것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기초 검사를 마친 추성훈은 MRI를 끝내고 내시경 검사를 준비했다. 전현무는 "내시경은 건강검진의 꽃이다"라며 추성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