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블랙야크)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도현은 지난 6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총 118.7점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볼더링 4위(69.3점), 리드 2위(72점)로 종합 2위(141.3점)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볼더링 4위(64.6점), 리드 2위(54.1점)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천재 클라이머로 통하는 안라쿠 소라토(일본)가 볼더링 99.7점, 리드 88.1점으로 총 187.8점을 빚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판위페이(중국)가 볼더링 59.6점, 리드 28점, 총 87.6점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이도현과 함께 출전한 천종원은 준결승에서 볼더링 2위(84.4점), 리드 6위(42.1점), 종합 4위(126.5점)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볼더링 3위(69.6점), 리드 4위(16점), 종합 4위(85.6점)로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천종원이 남자 콤바인 금메달, 사솔과 김자인이 여자 콤바인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이도현이 은메달을 품으며 메달 계보를 이었다. 지난 4일 스피드 릴레이 경기에선 한국 남녀 대표팀이 각각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도 이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콤바인(볼더링·리드), 스피드, 스피드 릴레이 경기를 펼쳤다. 콤바인 경기 방식이 기존 볼더링, 리드, 스피드 합산 방식에서 볼더링, 리드로 변경됐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동안 풀어내는 경기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아 6분 동안 가장 높이 오르는 경기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