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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중국 타선 잠재우고 결승행 이끈 원태인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10.06 18: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투·타의 완벽한 조화에 힘입어 중국을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Baseball)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에 8-1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성적을 포함해 슈퍼라운드 성적 2승 1패가 된 한국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2회초 김주원(NC)의 선제 투런포 시동을 건 타선이 무려 16안타를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그 사이 선발투수 원태인(삼성)도 호투를 펼쳤다. 1일 조별리그 1차전 홍콩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한 원태인은 2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 무결점 투구로 중국 타선을 봉쇄했다.



원태인은 1회말 첫 타자 량페이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면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2번타자 루윈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3번타자 리닝과의 승부에서는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삼진 1개를 곁들여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선발 원태인은 2회말 선두타자 커우융캉의 유격수 땅볼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나갔다. 선제 투런포를 터트린 유격수 김주원이 민첩한 움직임으로 원태인에 힘을 실어줬다. 이후 그는5번타자 차오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사에서 6번타자 천자지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7번타자 장원타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선발투수 원태인은 4회말에도 점수를 헌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루윈의 강습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1루로 송구했고, 3번타자 리닝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커우융캉과 차오제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천자지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원태인은 5회말 선두타자 장원타오를 공 1개 만에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루수 노시환이 파울 지역으로 뛰어간 뒤 3루 더그아웃 쪽으로 손을 뻗어 공을 잡으면서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원태인은 양진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면서 빠르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2사에서 두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6회말에도 등판한 원태인은 량페이-루윈-리닝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7회말에 앞서 정우영(LG)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원태인 입장에서는 내용과 결과 모든 게 만족스러웠던 하루다.

특히 원태인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상대로 1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때의 아픔을 씻어내고 싶었던 그는 최고의 투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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