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뚜기 3세' 함연지가 시어머니와의 화목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5일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는 '시어머니 첫 인터뷰. 사실은 오뚜기 손녀인걸 알고나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이자 오뚜기 그룹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함연지 부부는 최근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것에 대한 소명 의식이 생겼다며 미국 LA로 이사를 갔다.
이날 함연지는 시어머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함연지는 "남편이 나에 대해 어머님께 처음에 어떻게 얘기했냐"라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오뚜기 집안 딸이다', 더 생각나는 건 '뮤지컬 배우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너희가 오래 사귀고 이야기한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상견례가 금방 있었다. 두 분 다 너무 인상도 좋으셨다"라며 미소 지었다.
시어머니는 "생각나는 게 그때 아버님이 늘 바쁘셔서 연지가 잘 때 들어오셨는데 연지 머리 맡에서 기도를 하셨다고 한다. 나도 '어떻게 기도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키웠다. 아버님도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키우셨겠구나 싶어 너무 귀하고 잘 자랐나 싶더라. '이런 부모님 밑에서 컸으니 완전 잘 자랐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함연지는 "아빠가 긴장했다. 상견례에서 하면 안 되는 말을 포털에서 찾아 연습하고 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연지 어디가 좋냐고 물었더니 너무 생각하는 게 똑같고 말이 잘 통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함연지는 "결혼할 때쯤 어머니, 아버님이 독일에 계셨다. 독일에 사시는 시부모님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했다"라며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지금은 너무 편해졌는데 그때만 해도 아들만 키워서 여자애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인형 같기도 하고 보호해야 할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함연지는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는, 막연하게 고부갈등 같은 걸 걱정하지 않냐. 그랬는데 10일 동안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하고 매일 수다 떨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어머님, 아버님과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행복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햄연지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