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샤이니 키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6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하늘 아래 뜬 두 개의 태양 순둥이 호소인 l EP.35 l 조현아의 목요일 밤 l 키 조현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조현아는 "기범이는 인상이 '놀토'에서 봤을 때도 너무 친절하더라. 살가운 게 아니라 친절하다. 내가 무슨 멘트하면 호응 잘해준다. 방송에서 받아주면 진짜 고맙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키는 "저 사람 진짜 좋은 사람이라 느껴도 안 다가가는 이유는 괜히 오지랖 부리는 것 같다.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이런 게 그 사람이 나를 가식으로 느낄까봐. 지레 겁 먹는 스타일이다"라고 고백했다.
조현아는 "내가 사람 오면 눈만 본다. 기범이는 어쨌든 기가 좀 있으니까 눈을 보면 그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눈이 너무 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나도 순해보이지 않냐"고 묻자 키는 "맞다. 나는 순한 면모가 있는 줄 알았다. 우리끼리 이야기하면 보는 사람들 되게 웃길 것 같다. 청룡과 백호가 자기들끼리 순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보고 있는 톰슨가젤들은 같잖은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키는 "화장 안 한 게 훨씬 낫다고 이야기 듣지 않냐"며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고 얘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꿀릴 것 없다. 오히려 이득볼 때도 있다. 사람들이 기대감이 없으니까.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네' 이렇게"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키는 "너무 바빠서 일상으로 못 돌아갈까봐 겁난다. 올해 중반쯤인가 나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 촬영하다가 매니저 형한테 나 진짜 못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얘기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갑자기 눈물이 엄청 나더라. 슬픈 일이 있는 게 아닌데 그냥 쏟아졌다"고 털어놓기도.
그러면서 "탓, 원망 이런 게 아니라 내 안에서 게이지가 좀 찼나보다. 그러고 집에 가니까 좀 괜찮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키는 "내가 이렇게까지 한계가 왔나? 내가 힘든 걸 모르고 있었다. 육체만 힘들다고 생각했던 거다. 이제는 슬슬 이러다가 올해 내내 이러면? 못 쉬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슬슬 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내 "그렇게 죽어라 살고는 있는데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 너무 심하게 걱정하지 마시라"라며 "제가 이걸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힘들었으면 여기 나와서 얘기도 못했을 거다. 근데 이 정도가 아니라 '좀 피곤하네', '힘드네 (정도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