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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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KKKKKKKKK, 이종운 감독대행 "박세웅, 대표팀 에이스 같더라"

기사입력 2023.10.05 19:34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대표팀 에이스 같더라고요."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대행이 중국에서의 박세웅의 호투를 칭찬했다.

박세웅은 5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어려운 출발이었다. 박세웅은 1회초 선두타자 나카가와 히로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모치즈키 나오야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3번타자 기타무라 쇼지에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세웅은 여기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일본 4번타자 사토 타츠하코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큰 고비를 넘긴 박세웅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마루야마 마사시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킨 박세웅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며 가감없이 기쁨을 드러냈다.




2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사사가와 고헤이를 2루수 뜬공, 스즈키 세이후를 유격수 뜬공, 나카무라 진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깔끔한 삼자범퇴. 3회초 역시 미나미 료 우익수 뜬공 처리, 나카가와 히로키, 모치즈키 나오야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일본 타선을 묶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미타무라 쇼지를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사토 타츠하코, 마루야마 마사시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기세를 올렸다. 사사가와 고헤이는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박세웅은 5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후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나카무라 진을 2루수 땅볼, 미나미 료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2사 2루에서는 나카가와 히로키를 삼진으로 제압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일본은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6회초 공격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모치즈키 나오야, 기타무라 쇼지에게 연속해 삼진을 잡았고, 4번타자 사토 타츠히코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5일 LG전을 앞두고 이종운 감독대행은 "세웅이 볼이 좋더라. 제구도 되고, 대표팀 에이스 같았다"고 말했다. 이종운 대행은 "본인이 모든 혼을 담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서도 열심히 던지는 선수지만, 세레머니 안 하는 선수로 유명한데 그 정도면 여러 가지 마음이 있을 거다. 보이지 않는 힘도 생겼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대표팀 '막차'를 탄 윤동희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어떻게 보면 윤동희 선수는 지금 대표팀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제일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돌아와서도 똑같이 그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하며 "우리 선수들이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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