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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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먼저 선착…한국, 우즈벡 누르면 '결승 한일전' 또 열린다 [AG현장]

기사입력 2023.10.04 20:55 / 기사수정 2023.10.04 20:55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의 결승 상대가 결정됐다.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숙적 일본과 2회 연속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8강에서 붙었던 우즈베키스탄은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을 탈락 위기까지 몰고 갔다. 대표팀은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연장 후반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간신히 4-3 승리를 거뒀다.

5년 만에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리턴 매치를 갖게된 가운데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길 경우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게 된다.



일본은 대표팀 경기에 앞서 샤오산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서 홍콩을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전반 23분 아유카와 슌의 선제골, 후반 9분 히노 쇼타, 후반 39분 고미 요타, 후반 42분 다시 히노 쇼타의 릴레이 골로 4-0 승리했다.

홍콩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중동 강호 이란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연패를 당하고 승점 0으로 16강에 올랐던 홍콩은 팔레스타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라 태국을 제압하고 8강에 안착한 이란을 상대로 패배가 예상됐으나 후반 2분 판페이쉬안의 결승골로 이란까지 무릎 꿇렸다.

하지만 결승 진출은 쉽지 않았다. 상대 일본 역시 팔레스타인, 카타르와 같은 조에서 2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 미얀마를 7-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대회 무실점을 달리던 북한과의 빅매치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홍콩을 상대로도 빠른 선제골과 후반 2골에 힘입어 낙승을 거뒀다.

만약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서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90분 내내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이승우, 황희찬의 골이 터지며 1골을 만회한 일본을 혈투 끝 2-1로 물리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둬 2회 연속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승전은 오는 7일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날 황선홍 감독은 4-2-3-1로 나선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황재원, 박진섭, 이한범, 설영우가 백4에 선다. 중원엔 백승호, 홍현석이 위치하며 2선에 엄원상, 정우영, 이강인이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에는 조영욱이 득점을 노린다.

우즈베키스탄은 4-5-1로 맞선다. 블라디미르 나자로프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수비 라인은 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 무카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 아사드벡 라킴조노프, 알리벡 다브로노프가 형성한다. 이브로킴 이브라지모프, 울루지벡 코모프, 자수르벡 잘롤리디노프, 율도셰프 이브로킴칼릴,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중원에 포진한다. 최전방에는 지난해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루슬란 이야노프가 다시 한 번 골문을 겨눈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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