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주종혁이 '한국이 싫어서'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건재 감독과 윤희영 프로듀서, 배우 주종혁과 김우겸이 참석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괴이',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은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2020년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고아성이 한국을 싫어하는 20대 후반의 계나 역을 연기했다.
또 주종혁이 고아성의 유학원 동기이자 절친 재인으로 등장하며, 신예 김우겸도 힘을 보탰다.
이날 주종혁은 "영화의 배경이 뉴질랜드다.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6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었다. 그 때 당시의 한국의 삶에 지쳐서, 당시에 학생이었지만 워킹홀리데이에 온 형들과 친하게 지냈었다. '한국이 싫어서'라는 소설을 보고 그 형들이 정말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삶이 그 때의 저의 모습과 너무 비슷했다. 그래서 재인을 연기하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재인은 한국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잘 못 뽐내다가 뉴질랜드에서 본인의 색깔을 찾아가는 인물이었다. 초반에 머리 스타일도 휘황찬란하게 하는데, 여러가지로 본인의 개성을 찾아가는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었다"고 덧붙였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