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종교를 뛰어넘는 친분을 갖게 된 계기를 전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1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종교계 절친,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종교인의 모습에 MC들은 모두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로 게스트들을 맞이했다.
박나래는 "신부님, 스님 조합이 색다른데, 두 분이 어떻게 친해지게 되신 거냐"고 물었고, 이에 하성용 선부는 "저희는 외모적인 유사성으로 인해 (친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진 스님 또한 "일단은 둘 다 싱글이고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목사님, 원불교 교무님과 함께 중창단 '만남 중창단'을 통해 친분을 쌓게 되었다고.
선곡에 대한 갈등은 없느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하성용 신부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종교 노래는 안 하기로 합의가 되어 있다. 가요 위주로 선곡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일이 없다"고 답했다.
MC들의 요청에 '행복을 주는 사람'을 짧게 불러본 두 사람은 "저희는 화음 담당"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지금 굉장히 전율이 온다. 노래를 가수처럼 잘 하신 건 아니다"라면서도 "각 종교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중창단을 통해 화음을 맞추시지 않느냐. 노래를 잘하시진 않았지만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감탄했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