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이 연이어 외설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8일 리사는 파리 3대 카바레로 꼽히는 '크레이지 호스' 무대에 올랐다. 리사는 28일부터 3일간 총 5회에 걸쳐 '크레이지 호스'에서 '크레이지 걸'로 변신해 'But I am a Good Girl', 'Crisis? What Crisis!?' 등의 무대를 펼쳤다.
팬들은 '크레이지 호스' 공연 자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크레이지 호스'는 파리 3대 쇼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누드쇼로 알려지며, 외설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리사의 쇼를 관람한 관객들은 "그녀는 'CEO outfit(정장 의상)'을 입고 있었고 테이블을 이용해 춤을 췄다. 그러다 치마를 벗었다. 우리는 란제리와 스타킹을 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상의도 벗었다", "치마 입고 트월크, 너무 핫 했다" 등의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는 후기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높은 수위가 아니길 빌었건만", "블랙핑크 팬들은 다 보는 후기인데, 어린 팬들이 걱정된다", "여성의 정장을 모두의 앞에서 벗었다니 모든 여성들에 대한 성 상품화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했다.
블랙핑크 멤버의 '19금'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HBO 오리지널 'The Idol(디 아이돌)'에 캐스팅돼 큰 화제를 모았다.
'디 아이돌'은 미국 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유명 팝가수 위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제니는 주인공인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의 백업 댄서 다이안 역으로 등장했다.
제니는 '디 아이돌'을 통해 할리우드 데뷔는 물론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지만, 공개 이후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디 아이돌'에는 과도한 여배우들의 노출이 지속적으로 담겼고, 흡연 장면이 지나치게 많아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제니 역시 노출이 있는 의상과 선정적인 파격 안무로 선정성 논란의 중심이 됐다.
리사와 제니가 보여준 행보는 데뷔 7년 차로서 개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청소년 팬들이 많은 K-팝 스타로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고 행보가 확정되지 않아 이목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로제가 리사의 공연장에 직접 방문해 응원한 것이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재계약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리사, HBO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