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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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父 생애 첫 요리에 '눈물'…"야속하다고 생각했는데" (편스토랑)[종합]

기사입력 2023.09.29 17:36 / 기사수정 2023.09.29 17:36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배우 한지혜가 아버지의 생애 첫 미역국에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한지혜의 아버지가 집에 방문해 손수 미역국을 끓여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지혜의 아버지는 한지혜의 생일날 손녀 윤슬이 아파서 생일 축하를 제대로 못 해줬다며 미역국을 끓여주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지혜 생일 전날 윤슬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루 종일 슬펐다"라며 입을 열었고, "딸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어서 몰래 미역국을 준비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한지혜는 아버지가 요리하시는 모습을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기대에 가득 찼다.

이어 한지혜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딸의 육아 고충을 들었던 때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나도 너희들을 그렇게 키웠다. 나도 너희들을 키우면서 좀 더 잘해주고 싶었고,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버지의 고충을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지혜는 이를 듣고 괜찮다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인터뷰에서 한지혜는 "그때는 늘 바깥일과 친구들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야속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방에서 혼자 일하시느라 고생하셨을 거 같다"라며 오히려 아버지를 이해했다.

한지혜의 아버지는 "그 점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리 시대에서는 오직 직장이 중요했다"라며 "그때 우리 자녀들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가 정년퇴직을 했는데, 우리 자녀들이 그동안 아빠에 대한 마음의 표현을 작은 액자로 만들어서 준 걸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자녀들에게 해준 게 없는데"라며 한지혜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랑하는 딸 지혜야. 너를 볼 때마다 항상 미안하다.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딸 한지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지혜는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별도 같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까지 먹먹하게 했다.

이후 한지혜는 아버지가 만든 미역국을 먹으며 "일찍 요리를 시작했으면 엄마한테 더 예쁨을 받았을 텐데"라며 농담을 던졌고, 미역국의 맛을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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