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스트리트 파이터5' 김관우 선수가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29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서 대한민국의 김관우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FC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5',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지난 27일(수)에는 'FC 온라인'에서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스트리트 파이터5' 김관우 선수가 e스포츠 종목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은 개인전으로, 총 22개 국가에서 35인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는 32강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7판 4선승제, 그 외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김관우는 24일(일) 펼쳐진 32강부터 4연승을 기록하며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후 27일(수) 열린 승자조 결승전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 린 리웨이에게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28일(목) 펼쳐진 결승전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 샹 여우린과 대결했고,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 중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관우 선수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보다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 항저우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많은 분이 같이 기뻐해 주신 점이 감동이었다"며 "그동안 많이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 금메달이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스트리트 파이터5' 국가대표 연제길 선수는 지난 26일(화) 32강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차이니스 타이베이 린 리웨이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내려갔다. 그 이후 패자조 2라운드 일본 하야시 켄료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패배,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9월 24일(일)부터 10월 1일(일)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금융그룹, SK텔레콤, 골스튜디오, 로지텍G, 서울특별시, 시디즈, 기아, 대한항공, 팀스노우볼, 에어데이즈 등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의 지원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