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딩엄빠4' 박미선과 서장훈이 '워킹홀릭' 고딩엄마의 생활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17세에 엄마가 돼 현재 7세와 5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워킹맘' 조아람이 출연했다.
조아람은 남편과 협의 이혼 후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그의 고민은 "주변에서 저를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
"이혼 후 돈에 대한 강박이 생겨서 너무 힘들다"는 조아람은 현재 3년차 폴댄스 강사로, 월 평균 50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출 없이 본인 명의 자가 아파트도 보유 중이며, 아이들 명의로 각각 1천만원 정도씩 있다고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상으로 인해 폴댄스 강사 일을 잠시 쉬고 있다는 그는 일을 쉬는 동안 요거트 가게를 차렸다며 바쁘게 살고 있음을 밝혔다. 요거트 가게에 출근한 조아람은 단체 주문을 받아 배달로 나갈 요거트를 준비했다.
그때, 조아람의 남자친구가 요거트 가게로 아이들과 함께 출근했다. 남자친구는 자연스럽게 업무에 합류해 가게 일을 함께했고, 단체주문으로 두 사람이 바쁘자, 아이들은 가게에서 지루하게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3, 4년만 지나도 엄마는 찾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박미선은 "그래서 문제다. 7살 아이에게 저 기다림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아이들이 자랄 때 워킹맘의 시기를 보낸 박미선이 이 고충에 공감했다.
외출복 차림으로 잠들었던 조아람은 아이들을 재운 뒤, 집에 함께 살고 있는 사촌동생에게 맡긴 뒤 다시 가게로 출근했다. 조아람은 매출이 적자 짜증을 냈다.
남자친구는 "이제 3개월 되어가는데 너무 돈의 강박에 사는 것 같다"고 했고, 조아람은 "내가 돈에 미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냥 목표치만큼 벌고 싶어 스트레스 받아서 말을 하는 거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이 강박에서 벗어나자냐"고 갈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김새롬은 "상대를 닦달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아람은 가난 경험으로 돈에 대한 집착이 있다며 "내 자식은 가난하게 안 키울 거야 이런 것"이라고 했다.
워킹맘으로서 바쁘게 살다가 아이들과 멀어질까 고민하는 주인공에 서장훈은 "나 어릴 때 나이X 신발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 그때 다들 런닝화 신을 때 우리 엄마가 나 테니스화를 사줬다. 테니스화가 그 두 배 비싸다"는 일화를 꺼내더니 "엄마 진짜 사랑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내 그는 "다정함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내가 원하는 걸 못해주고 사랑만 하는 것도 별로다"라며 물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내가 아람씨와 비슷하게 살았다"며 "돈을 버는 목적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단 건데 원하는 만큼 벌었을 때 아이들이 그대로 있을까. 이미 나한테서 너무 떨어져 있다면 돈 버는 이유가 허무해질 수가 있다"며 "이 말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