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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곽준혁, 잘 싸웠지만... '난적' 태국에 패배 'FC 온라인' 동메달 획득 [항저우 AG]

기사입력 2023.09.27 21:34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곽준혁이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지 못하면서 태국에 무릎을 꿇었다.

곽준혁은 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 온라인' 패자조 결승에서 태국 대표 파타나 삭 바라난을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승자조 결승까지 순항하던 곽준혁은 태국의 송사이사쿨 티뎃, 파타나 삭 바라난을 상대로 연달아 패배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곽준혁은 'FC 온라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국가대표 동료 박기영은 4위로 토너먼트를 마무리했다. 태국은 두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르며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1세트 곽준혁은 바라난의 굴리트에 휘둘리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직후 손이 풀리지 않은듯 실수가 이어지며 첫 골을 헌납했다. 0-2 까지 스코어가 몰린 상황에서 곽준혁은 바라난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서 곽준혁은 바라난의 회심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곽준혁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1세트 역전에 실패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흐름은 곽준혁이 어느정도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곽준혁은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에도 첫 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곽준혁은 전반 후반 결정적인 골 찬스를 얻기도 했으나, 바라난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면서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그래도 곽준혁은 더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조급하지 않은 곽준혁은 후반 들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막바지의 공세를 이어간 곽준혁은 펠레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1-1 스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장전에서 쉴새 없이 바라난의 골문을 두드린 곽준혁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곽준혁의 승부사 기질이 빛을 발했다. 첫 3번에서 2번이나 막아낸 곽준혁은 골망을 4번 연속으로 가르면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3세트도 곽준혁이 초반 선제골을 내주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 전반전에서 프리킥 기회도 놓친 상황, 곽준혁은 70분 경 결정적인 위치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지나치면서 곽준혁의 패색이 짙어졌다.

바라난의 골문을 뚫지 못한 곽준혁은 3분 추가 시간에 돌입했다. 곽준혁은 끝까지 교체 선수를 활용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사진=KeSPA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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