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걸 출신' 오윤아 분노 "카메라 감독이 가슴 줌인, 노출 노이로제" (나화나)[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화나' 오윤아가 신인 시절 노출 노이로제에 걸린 사연을 털어놓았다.

26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나화나)에는 배우 오윤아와 한채영이 동반 출연했다.

오윤아는 자신에 대한 편견으로 일상에서 노이로제가 걸릴 만큼 화났던 사건을 언급했다.

오윤아는 "내가 레이싱걸 출신이다 보니 섹시한 이미지가 있었다. 오디션을 보면 카메라 감독님들이 장난을 치셨다. 첫 촬영을 나갈 때 긴장되지 않나. 그때 당시만 해도 신인이다 보니 말을 못했다. 우리 때만 해도 컴플레인을 건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춤 추는 신에서 가슴으로 줌인이 들어왔다. 필요도 없는 신이었다. 이후로도 몇 번이나 그런 일이 있어 울면서 매니저에게 하차해야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라며 "초반에 레이싱걸 이미지가 많으니 노출이 많은 영화들이 많이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옷을 단정하게 입고 다녔다. 한여름에 목티를 입었다. 이보영 언니가 여름에 무슨 목티를 입었냐며 놀랐다. 노이로제가 걸려서 누구를 만날 때 짧은 미니스커트를 안 입었다. 지금은 잘 입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못 입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이라면 카메라를 밀고 나와야 한다. 그때만 해도 내가 매니저를 통해서만 얘기해야 했는데 지금은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라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한채영은 "데뷔한 지 꽤 되지 않았나. 그때는 나이든 감독님이 현장에서 욕하는 분도 있었다. 습관적으로 욕하는 분들도 있다.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 습관적으로 남자에게는 '이XX야'라고 욕하고 여자들에게도 '이X아'라고 한다"라며 떠올렸다. 

한채영은 "오히려 지금의 나 같으면 놀라기만 했을 것 같은데 어릴 때 대담했다. 나도 모르게 감독님에게 '제 이름이 이X아인 줄 알았잖아요'라고 했다. 너무 열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덱스는 "난 들이받을 거다. '감독님 저 이놈 저놈 아닌데요. 덱스인데요'라고 할 것"이라며 당찬 면모를 보였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