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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데이브' 글로벌서 '새 바람'... 해외 매출 비중 90%↑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9.26 16:57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 최초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이브'는 유일무이한 장르를 개척하면서 영미권 시장에 신선함을 던졌다. 이제 '데이브'는 오는 26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콘솔 시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이브가 만든 웨이브' 영상을 공개, '데이브'의 성공 방정식을 분석했다. 영상에는 경제·금융 유튜버 슈카(전석재)와 게임 제너레이션 이경혁 편집장, 한국금융투자증권 정호윤 게임 섹터 수석 연구원이 출연해 '데이브'의 성과, 시사점을 쉽게 플어냈다.

먼저 출연진은 한국에서 왜 "패키지 게임이 등장하지 않나"에 대해 의문점을 던졌다. 이는 글로벌-한국의 게임 역사가 달라서다. 이경혁 편집장은 “IMF 이후 인터넷이 보급되며 인터넷 게임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국내 개발사들은 자연스럽게 수익원인 온라인 게임 개발을 우선적으로 하게 됐다”며 “그 당시 콘솔 게임과 같은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수 시장이 포화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약 300조 원 규모의 해외 게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을 타깃한 패키지 게임 개발이 주목받았고, ‘데이브’가 좋은 스타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혁 편집장은 이어서 “’데이브’를 포함해 많은 국내 기업들이 콘솔, PC 스탠드얼론 게임의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 게임의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브'가 전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단연 '데이브'만의 특별한 장르가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데이브'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액션, 어드벤처, 타이쿤 등 다양한 요소를 녹여내 게임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경쟁 시스템이 만연한 시장에서 심리적 피로감을 덜어낸 콘텐츠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냈다.

‘데이브’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북미 스트리머 ‘코카니지’는 본인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데이브’는 그간 해본 게임 중 가장 재미있고 대중적이다. 본능적으로 마음이 끌리는 게임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경혁 편집장은 “'데이브’는 전 세계 유저들에게 ‘해양’이라는 곳이 ‘편안한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기존의 해양 게임을 다뤘던 방식들과는 차별화된 점이다”며 해외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이유로 꼽았다.


그간 온라인 게임에 강점이 있던 넥슨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을 만들자'라는 모토 아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출범했다. 넥슨의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첫 작품 '데이브'는 여러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이에 김대훤 부사장은 “'데이브’를 사랑받을 수 있는 IP로 키우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데이브'는 넥슨의 매출 측면에서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데이브’의 누적 매출 국가별 비중에서 한국은 단 9% 밖에 안되며, 90% 이상의 판매량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게임 개발을 위해 재투자를 진행했지만 현재 손익분기점은 훨씬 넘은 상태다”라며 “’재미’에만 집중한 결과 소규모의 프로젝트여도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룰 수 있다는 좋은 예시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은 10월 26일 ‘데이브’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대훤 부사장은 “스위치 기기에 맞는 UI, UX 개편을 진행하고 있고, ‘데이브’ 특유의 손맛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위치 버전이 출시될 즈음 대형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어 ‘데이브’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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