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지난 20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와 VIP시사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거미집'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12개 국가에서 약 60개의 해외 유력 매체들이 참여했다.
김지운 감독 부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거미집'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곤경과 난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과 서사는 영화감독에게 있을 수밖에 없다. 아마 세계 모든 감독들이 그럴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고, 팬데믹으로 위축된 영화산업에서 영화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라며 '거미집'을 만든 이유와 소감을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감독 역을 선보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송강호는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한 부분을 고민했다기 보다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영화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달려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다"고 밝히며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을 완성한 일등공신인 캐릭터 호흡에 대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임수정은 "영화 속에서 배우 역할을 한 것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도전적이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전하며 1970년대 베테랑 배우 이민자 역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오정세는 "영화 속의 감독 김열 역의 송강호 배우가 '컷'을 외치면 영화 밖의 촬영 스태프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그 정도로 집중했던 현장"이라고 답하며 영화 촬영 현장을 실감나게 스크린에 담아낸 '거미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전여빈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만나는 여성 제작자들에 대한 연대감이라든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마음을 캐릭터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하며 영화 제작자로서의 ‘신미도’를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수정은 "그 시절의 스타일과 연기, 배우들의 앙상블 등을 기대해 달라"고 전하며 스크린에 펼쳐질 1970년대 한국의 영화촬영 현장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에 바른손이앤에이 해외사업팀은 "해외매체 대상 대규모 온라인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는 매우 이례적이다. 각 해외 배급사들이 작품성과 상업성을 갖춘 '거미집'의 성공적인 릴리즈에 대한 높은 기대와 자신감으로 감독과 배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행사를 결정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수의 국가와 매체들의 참여로 '거미집'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의 성과에 대해 전했다.
한편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성료한 '거미집'은 몽골을 시작으로 필리핀,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프랑스, CIS/발틱, 인도네시아 등 연이은 해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VIP시사회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셀러브리티들이 '거미집'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 자리를 빛냈다.
고경표, 공명, 안효섭, 이재욱, 이준호, 이다희, 이성경, 강훈, 박성웅, 류현경, 남규리, 서현우, 한예리, 심형탁, 제시카, 한지은, 진영, 이세영, 최병찬, 효민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총출동해 '거미집'을 향한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다희는 "우리 수정 언니의 작품을 너무 기다렸다. 관객분들, '거미집'을 향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각별한 응원을 전했다. 공명은 "초대를 받아서 너무 영광이고, 너무 기대가 많이 된다. 개봉하게 되면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이준호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배우라면 관심을 많이 가지는 영화이다 보니 너무 기대가 된다. 추석에는 '거미집'으로 가자"고 전하며 호평을 얻고 있는 '거미집'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안효섭과 이재욱 역시 "재미있게 보러 왔다. '거미집' 파이팅”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거미집'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 ㈜바른손이앤에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