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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캄보디아는 완벽 제압…C조 2위로 12강행→파키스탄과 격돌

기사입력 2023.09.21 18:07 / 기사수정 2023.09.21 18:07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2차전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3 25-15)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세계랭킹 27위인 반면 캄보디아는 순위조차 집계되지 않는 약체다. 지난 20일 랭킹 73위의 인도에 2-3으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캄보디아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선 조 1, 2위가 12강에 진출한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인도(2승)에 이어 조 2위로 12강에 올랐다. 22일 D조 1위와 맞붙는다. D조에선 대만(43위), 파키스탄(51위), 몽골(91위)이 경쟁했다. 파키스탄이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가 됐다.



이날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과 나경복(국방부),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김규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선발 출전했다.

정지석은 앞서 20일 인도전에 출장하지 못했다.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 중이었으나 경기 직전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지만 캄보디아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1득점(공격성공률 53.33%)을 책임졌다. 

김민재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10득점(공격성공률 70%)을 보탰다. 1세트 교체 투입 후 2, 3세트 선발 출전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이 서브 1개를 얹어 9득점(공격성공률 80%)으로 뒤를 이었다. 김규민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8득점(공격성공률 83.33%)을 지원했다. 

한국은 팀 블로킹에서 7-5, 서브에서 7-1로 우위를 점했다. 범실은 양 팀 모두 18개씩 저질렀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한국은 초반 6-10으로 끌려갔다. 당황스러운 전개였다. 상대범실과 한선수의 블로킹, 나경복의 공격으로 9-10, 추격했다. 후반까지 리드를 빼앗지 못하다 18-18서 임동혁의 공격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공격범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2-18을 만들었다.

캄보디아가 뒷심을 발휘했다. 서브, 블로킹 등으로 4연속 득점해 22-22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23-23서 김민재, 나경복의 연속 득점으로 힘겹게 1세트를 선취했다. 나경복이 6득점으로 앞장섰고, 정지석이 4득점, 임동혁과 김규민이 각 2득점을 만들었다.

2세트는 수월했다. 초반부터 9-3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한때 3점 차가 되기도 했지만 금세 다시 달아났다. 19-13서 6연속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규민의 공격, 김민재의 블로킹, 상대의 3연속 범실에 이어 김규민이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2세트엔 정지석과 임동혁이 각 5득점을 쓸어담았다. 김규민이 3득점, 김민재가 2득점을 추가했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계속해서 5점 차의 거리를 유지했다. 김민재의 공격으로 20-12를 빚었다. 24-15서 허수봉의 한 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3세트엔 김민재가 돋보였다. 홀로 6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들어 선발 출전한 정한용(대한항공)이 5득점, 허수봉이 4득점으로 미소 지었다.



파키스탄과의 12강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오는 24일 1~6위 결정전 혹은 7~12위 결정전에 배정된다. 이후 순위결정전 및 결승전이 진행된다.

남자배구는 직전 대회였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이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총 세 차례 기록했다. 1978년 방콕 대회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대회서는 2연패로 맹위를 떨쳤다. 이번 대회서도 메달권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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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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