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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미라클 우완투수 지윤, 독립리그에서 100이닝+10승+100K 기록

기사입력 2023.09.21 18: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군 미라클의 투수 지윤이 시즌 100이닝-10승-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지윤은 지난 19일 경기광주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가평군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4이닝을 투구, 시즌 100이닝을 채웠다. 이날 등판에서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해 승리 투수가 됐다.

지윤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평균 자책점 3.33, 100이닝, 11승 2패 2세이브 110 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을 33개만 내줘 K/BB 3.33을 기록했다.

지윤은 제물포고를 거쳐 2017년 드래프트에서 2차 3R 30순위로 지명돼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우완 유망주 투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7년 동안 퓨처스에 머물렀고 끝내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2021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지윤은 방출 후 유소년팀 지도자를 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올해 연천 미라클에 입단하여 KBO리그 입단을 목표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또한 지난달 경기도리그 올스타에 선발돼 JTBC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2023 KBO 드림컵’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감투상을 수상했다.

지윤은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전성기 시절 묵직한 구위를 회복했고, 구속도 145km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또한 100이닝을 소화하면서 부상 없이 건강하게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변화구 연습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하며 KBO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LG 트윈스, 경기상고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통합우승을 목표로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천 미라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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