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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가을비가 또…KBO리그 5경기 '모두' 우천취소

기사입력 2023.09.20 17:55 / 기사수정 2023.09.20 18:04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폭우가 눈치 없이 또 찾아왔다. 20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됐다. 

20일 대구 SSG-삼성전, 광주 키움-KIA전, 잠실 NC-두산전, 대전 롯데-한화전, 수원 LG-KT전이 우천으로 모두 경기 개시에 실패했다.

대구에선 SSG와 삼성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예고돼있었다. 일찌감치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빗줄기도 점점 거세졌다. 20일은 물론 21일 오후까지 계속해서 비 소식이 있어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두 팀의 시즌 최종전은 추후 다시 편성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기상 레이더를 보니 (비의) 양이 많더라. 우리는 홈이니 괜찮다. 원정팀은 한 게임하러 왔다 갔다 해야 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로 최채흥을 예고했다. 당초 20일 최채흥을 기용하고 21일 대구 두산전에 데이비드 뷰캐넌, 22일 대구 두산전에 원태인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일 최채흥의 등판이 취소됐다. 원태인은 손가락 근육의 경미한 통증으로 지난 1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소집되는 원태인은 충분한 휴식 및 회복 후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뷰캐넌을 확정했다.



SSG는 이날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21일 문학 LG전 선발투수는 송영진으로 바꿨다.

김원형 SSG 감독은 "엘리아스가 19일 대전, 20일 대구로 이동했고, 다시 인천으로 올라가게 돼 리듬이 깨진다고 하더라. 선발 등판하기는 힘들고 불펜으론 던질 수 있다고 해 그렇게 활용하려 한다"며 "루틴이 철저해 그런 것 같다. 만약 내일(21일) 엘리아스가 불펜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다음부턴 다시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다"고 설명했다.

2위를 유지하던 SSG는 지난달 말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 17일에는 6위까지 미끄러지며 고전했다. 우선 19일 한화전 승리로 5위로 올라선 상태다. 4위 두산, 6위 KIA와 각각 1경기 차다.

김원형 감독은 "20경기 남았다.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니 이제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에선 KIA가 시즌 24번째 우천 취소를 겪었다. 올해 10개 구단 중 단연 최다다. 키움-KIA전도 추후 편성된다.

또 하나의 비보도 전해졌다. 핵심 타자 나성범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LG전에 선발 출전해 주루 도중 부상 암초를 만났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총 재활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 소요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KIA는 나성범의 이탈과 가장 많은 잔여경기(24게임) 일정으로 막바지 변수에 부딪혔다. 20일 김기훈을 선발투수로 계획했던 KIA는 21일 대전 한화전에 이의리를 내보낸다.

키움은 21일 고척 NC전에 20일 선발투수였던 장재영 대신 아리엘 후라도를 출격시킨다.

잠실 NC-두산전 역시 추후 편성이다. NC는 21일 고척 키움전에 그대로 선발투수 태너 털리를 투입한다. 21일 대구 삼성전에 임하는 두산은 선발투수를 최승용에서 브랜든 와델로 교체했다.

대전 롯데-한화전도 다시 경기 일을 잡아야 한다. 롯데는 21일 수원 KT전 선발투수로 다시 한 번 나균안을 예고했다. 한화도 21일 대전 KIA전에 펠릭스 페냐를 등판시킨다.

수원에선 빅매치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리그 1, 2위인 LG와 KT가 정면승부를 준비했다. 이날 우천 취소된 경기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LG는 21일 문학 SSG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이 아닌 케이시 켈리를 앞세운다. 20일 대체선발로 하준호를 기용하려 했던 KT는 21일 수원 롯데전에 배제성을 내보낼 계획이다.




사진=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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