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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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 "잘 포장한 선물"…새롭게 표현한 그 시절 김건모→넬 감성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18 12:22 / 기사수정 2023.09.18 12:2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쏠(SOLE)이 선물 같은 첫 리메이크 앨범으로 컴백한다.

쏠의 새 EP 'A Love Supreme(어 러브 슈프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진행됐다.

'A Love Supreme'은 쏠이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쏠의 첫 리메이크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Original by 나미)'와 '아름다운 이별 (Original by 김건모)' 두 곡으로, 이외에도 'Love Supreme (Original by 김반장과 윈디시티)', '기다리다 (Original by 패닉)', '마음을 잃다 (Original by 넬)'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쏠은 "(리메이크 앨범은) 회사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 이것저것 커버곡을 올리는 걸 좋아하니까 '리메이크 앨범을 하는 건 어떠냐'고 말씀해 주셨다. 저도 처음엔 생각을 못 했었는데 재밌겠다 싶었다"라며 지난해에 기획을,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쏠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의 음악들을 재해석했다. 쏠은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듣고 익숙했던 노래를 하고 싶었다"라며 "추천 받았던 노래도 있다. 리메이크 앨범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 추천을 해달라고 물어봤었다. 그러면서 저도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라며 곡을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나미의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는 쏠이 태어나기 전에 발매됐던 곡이다. 같이 하는 밴드의 추천을 받은 쏠은 "듣자마자 '이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이틀곡이 될지는 몰랐다"라며 웃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아름다운 이별'은 앨범에 제일 마지막에 수록된 곡이다. 쏠은 "사람들이 알 만한 노래를 넣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아메바컬쳐 故 고경민 대표의 추천을 받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쏠은 대선배들의 곡들을 재해석하며 따라오는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쏠은 "편곡을 하면서도 어렵고 힘들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할 정도였다"라며 더 좋은 곡을 만드는 것보다 자신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게 피아노 곡이었던 '아름다운 이별'은 밴드 사운드로 재탄생했다. 그럼에도 색소폰 사운드는 유지하면서 원곡의 감성을 살리기도 했다.

"피아노 하나로 이 노래를 부르는 게 한계가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와 멜로디만 듣는 것보다 리듬을 넣었다. 그렇게 분산을 시켜보자는 생각이었다. (색소폰 사운드는) 맨 나중에 들어갔다. 믹스를 하기 바로 전에 들어갔다. 원곡 자체가 색소폰이 주는 느낌이 강하다. 그걸 넣으니까 완성이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아예 다른 곡을 만들어 버리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게 잘 안 되더라. 원곡이 주는 느낌을 어느 정도 가져가야겠다 생각했다."



쏠은 자신이 새롭게 탄생시킨 곡들이 원곡자들에게도 새롭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더불어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원래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이게 또 새로 나왔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몰랐던 친구들에게는 새롭게 좋게 다가갔으며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쏠은 이번 앨범을 '잘 포장한 선물'이라며 "들으시는 분들도 선물처럼 느끼셨으면 좋겠다. 기분 좋게 받는 느낌이셨으면 좋겠다. 앨범을 내면서 '속 시원하다', '드디어 끝났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후련해했다.

한편, 쏠의 새 EP 'A Love Supreme'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아메바컬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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