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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A매치 기간 '선수 없어' 연습 경기 참여…"태클 해봤는데 아무도 안 다쳤어"

기사입력 2023.09.17 22: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갑작스러운 팀 사정으로 선수로서 역할을 했던 최근 훈련에 대해 털어놓았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9월 A매치 기간 동안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 소화를 위해 떠났던 아스널은 에버턴 원정을 시작으로 다시 리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그 5위인 아스널(승점 10)은 이번 경리에서 승리한다면 순위를 4위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일부 선수의 부상과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로 자신이 선수로서 A매치 기간 동안 훈련에 참여한 사실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 "아르테타는 아스널 훈련 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아르테타는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 아스널의 훈련 경기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부상 소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지만, 팀은 이미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했고, 모하메드 엘네니, 위리옌 팀버, 토마스 파티가 결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몇몇 주요 선수들이 결장하며 아르테타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훈련 경기에 대체 선수로 참여해야 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인터뷰를 통해 훈련 경기 참가를 밝히며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내가 원한 것은 아니었다. 유스 선수들을 참가시킬 수도 있었지만 상황이 그러지 못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아르테타는 현역 시절에도 아스널에서 훈련을 한 아스널 출신 감독이다. 아르테타는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레인저스, 레알 소시에다드, 에버튼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1년 아스널에 선수로 합류했다. 2015/16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한 아르테타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아스널에서의 경력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맨체스터 시티 수석코치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19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에 부임해 현재까지 아스널을 이끌고 있다. 아르테타는 현역 은퇴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수로서 훈련 경기에 참여하며 선수들과 A매치 기간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는 훈련 경기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 살도 빠졌고, 다친 곳도 없다. 내가 태클을 몇 번 시도했는데, 부상 당한 선수도 없었다. 이런 일은 드문 일이지만, 좋은 일이기도 하다. 선수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해내는 선수, 못 해내는 선수, 반응이 늦은 선수들도 알아챌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 매체는 아르테타의 훈련 참가가 보여주는 점은 아스널 선수들의 많은 부상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아스널 1군 소속 선수 16명이 A매치에 차출됐다. 엘네니와 팀버, 파티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아르테타가 어떤 선수들에게 주목했지는지 모르지만, 에버턴전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보인다"라며 아르테타의 훈련 참가가 아스널이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스널은 최근 6시즌 동안 에버턴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버턴 원정 징크스를 끊어내야 한다. 

아스널이 리그 에버턴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지난 2017년 10월이다. 당시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활약에 힘입어 에버턴을 5-2로 꺾고 승리했다. 

훈련 경기까지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인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의 구디슨 파크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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